안데르센의 동화, 푸치니의 오페라
안데르센의 동화, 푸치니의 오페라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4.2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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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21~5.11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가 춤으로 재창조됐다.

▲‘안데르센 - 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 공연 모습

무용 대중화에 힘써 온 이경옥 무용단이 ‘안데르센 - 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라는 주제로 한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 오는 23일~24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안데르센 동화 중 몇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으로 안데르센과 그의 작품  ‘분홍신’의 주인공 카렌의 대화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팝 아티스트 마리킴의 독특한 그래픽과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의 뛰어난 영상미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96년 창단된 이후 이경옥 무용단은 그동안 ‘장화홍련’ ‘춘향사랑놀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 ‘분홍신’ 등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으며 2005년 ‘춘향사랑놀음’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다.

재즈 명곡 ‘필소굿 (Feels so good)’의 재즈 아티스트 척 맨지오니가 오는 5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70년 데뷔 앨범을 발매한 척 맨지오니는 77년 ‘필소굿, 78년 영화음악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 동계 올림픽 주제곡이 수록됐던 80년 앨범 ‘펀 앤 게임 (Fun and game)’ 등으로 그래미 2회 수상, 13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는 등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코리 알렌(키보드), 데이브 툴(드럼.보컬), 브랜든 토드 라이트(색소폰), 니르 펠더(기타), 찰리 프리텔(베이스)과 함께 6인조 밴드로 내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척 맨지오니 측에서는 흔히 연주되는 레퍼토리 이외에 곡들에 대해서 “그때 그곳에서 한국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곡이 무엇인지 가장 절실히 고민한 후에 떠오르는 곡을 즉흥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전해 정확한 공연 연주 프로그램은 당일 무대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로 올해 처음 청중을 만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를 시작으로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도니제티의 <돈 빠스꽐레>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여주인공 ‘마농 레스코’는 소프라노 김향란, 김은주, 박재연이 연기하며 마농과 사랑에 빠지는 ‘데 그뤼’는 테너 한윤석, 최성수, 엄성화가 맡는다. 그동안 스케일이 방대하고 큰 무대구조를 필요로 하는 만큼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마농 레스코>는 4월 22일~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