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원본 국민에게 공개한다
팔만대장경 원본 국민에게 공개한다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04.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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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6월 1~6일 서울 COEX

 팔만대장경 원본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 합천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지난 1993년에 이어 건국 이후 두 번째로 오는 6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에게 공개한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지난 199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합천 해인사(주지 선각스님)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찬란한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팔만대장경 장경각 등 전통 보존기술 연구지원 등에 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 해인사에서 기록유산 보존 협정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하는 협정서에 따라 해인사는 국가기록원이 오는 6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하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 팔만대장경 원본 전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국가기록원은 2011년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국가기록 전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팔만대장경 실물 전시는 건국 이래 두 번째로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계기로 동·서양 정신문명사에 획을 그은 ‘팔만대장경’ 원본과 ‘구텐베르그 성경’ 원본의 첫 만남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그림형제의 백설공주’, ‘베토벤 교향곡 악보’ 등 동·서양 기록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학계에서는 이번 협정체결을 계기로 찬란한 우리 기록유산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팔만대장경, 장경각, 조선왕조 사고 등 기록문화 및 보존기술에 관한 연구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체결은 고려대장경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내년에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적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