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황 원장 -서울대 수학과 졸업 |
1단계: 핸드폰을 끄고 거실의 TV를 치우자
엄마는 드라마 속 주인공하고만 얘기하고 아빠는 골프채널의 해설자가 되어버리고는 끊임없이 친구들과 문자메시지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자식에게 너 방에 들어가서 공부해! 라고 합니다. 마지못해 몸은 책상에 앉아있지만 상상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딴 생각만 합니다.
혼자서 하는 공부는 힘들지만 함께하는 공부는 재미있어 합니다.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함께 하는 공부를 하자구요. 우리집이 독서실과 학원이 됩니다. 우리 식구가 드라마속 주인공입니다.
2단계: 공부방에 책상을 없애고 거실에 가족책상을
저녁식사 후 두 시간만 온가족이 거실 책상에 모여서 함께 책을 읽어 보세요. 애들 눈빛이 변합니다. 이 시간엔 전화. 휴대폰문자, 인터넷, TV등 외부 세계는 잠시만 차단합시다. 집중력이 생깁니다. 회사업무를 이 자리에서 해도 좋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셔도 되구요, 애들 동화책을 읽어도 됩니다. 공부라는 것이 따로 있나요, 머리쓰고 고민하는 것이 공부이지요. 단 이 시간동안에는 사소한 대화는 참으시구 오직 침묵으로 집중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단계: 함께 나누는 가족토론
공부가 끝나면 각자 공부한 것을 함께 나눠보세요. 서로 공부한 것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보고 또 다른 풀이방법/ 접근방법을 생각하다 보면 배우며 성장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힘든 상황을 아이에게 얘기한 후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라는 질문을 해보세요. 경영컨설턴트로 변신합니다. 다른 이와의 갈등을 함께 나눠보세요. 심리전문가로 다가옵니다.
조심할 것은 부모의 권위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은 절대로 참으세요. 너는 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니? 라는 말 대신에 왜 그렇다고 생각하니?와 이런 방법은 어떨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서 아이가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족토론의 목적입니다. 결론을 미리 정하진 마시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봅시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법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