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코펠리아가 손짓하는 환상의 세계로~
가자! 코펠리아가 손짓하는 환상의 세계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4.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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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즈 전의 코펠리아, 전막 발레 해설로 친근하게 다가간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코펠리아, 그녀가 환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혹시 예비관객들 중에서 발레 공연이라고 미리부터 긴장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 전혀 없다. 전막 해설이 함께일테니.

코펠리아를 둘러싼 스와닐다와 그의 친구들

제임스 전의 ‘코펠리아’가 갈라 형식의 발레공연이 아닌 전막 발레 해설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찾았다. 기존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춰 관객들로 하여금 발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이에 비해 ‘해설발레’는 관객들의 발레지식을 전막으로 확대, 발레관객층의 저변을 두텁게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4월 27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코펠리아’는 전막 해설발레 1탄으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바 있는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이 고전 클래식 ‘코펠리아’를 클래식 버전으로 재안무했다.

과학자 코펠리우스는 놀리는 스와닐다와 프란츠 그리고 친구들

‘코펠리아’는 19세기 클래식 발레 걸작 중에서 희극 대표작으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마을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특히 제임스 전 안무의 ‘코펠리아’는 카툰발레의 컨셉을 갖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발레 공연이다.

발레리노 이동훈의 해설과 함께해 더욱 재미를 더하는 코펠리아

‘코펠리아’의 해설자는 2009년 <왕자호동>과 <신데렐라>,<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등에서 주역을 맡았던 발레리노 이동훈이 맡았다. 이동훈은 2008년 9월 특채로 국립발레단에 입단, 2008년 <호두까기인형>으로 3개월 만에 주역으로 데뷔했다. 어린시절 비보이로 춤과 인연을 맺어 뒤늦게 발레로 전향한 이색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해설자와 함께라 더욱 든든한 가족 발레의 전형, 코펠리아는 5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