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시라~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기대하시라~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4.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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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배우 남경주, 최정원 그리고 아이비까지 화려한 캐스팅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뮤지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배우로 남경주와 최정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과 더불어 아이비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 캐스팅으로 한번, 작품에 두 번 놀라게되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셰익스피어 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가 오는 7월 9일 오픈한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지난 194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래 2000년 토니상 5개 부문을 석권,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남경주, 최정원, 황현정 등 2001년 초연 멤버들이 다시 뭉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십을 갖춘 가수 IVY(아이비)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 아이비는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비앙카) 역을 맡았으며, 뮤지컬 배우 오진영이 더블캐스팅 됐다.

화려한 출연진과 더불어 스태프진도 눈에 띈다.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나인>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데이비드 스완이, 음악은 데이비드 스완과 많은 작품을 함께해온 김문정 음악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의상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뮤지컬<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 등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선보인 한정임 디자이너가 맡아 진행한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키스 미 케이트>는 이혼한 한 쌍의 배우들이 뮤지컬로 만든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원작과 다른 점은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고 있는 무대와 배우들의 공간인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다룬 극중극(play in play)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셰익스피어의 재치있는 대사와 연신 웃음을 자아내는 해프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키스 미 케이트>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