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이 들려주는 소중한 삶 이야기
몸짓이 들려주는 소중한 삶 이야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0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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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댄스씨어터 4P, 21·22일 공연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댄스씨어터 4P’와 충무아트홀(중구문화재단 이사장 정동일 중구청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삶을 향한 희망의 몸짓 <THE BagK(더 백)>(부제- ‘그 가방+그 뒤’)을 공연한다.

<The Bagk>은 작년 10월 고양 아람누리공연에서 초연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댄스씨어터 4P’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인생이 이미 절대적 존재의 선택에 의해 짜여 진 각본이라 믿는 그녀(여기자)가 절대자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증거를 얻게 되고, 그 증거를 가방 속에 넣어 거리로 나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 가방+그 뒤'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14명의 무용수들이 등장해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절대자에 의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소중함을 몸짓으로 전달한다.

<The Bagk>은 자살이란 무거운 소재를, 진지하되 유쾌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풀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를 부여한 무용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해설을 곁들여 작품에 대한 이해와 움직임이 전달하려는 의미를 좀 더 새로운 시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The Bagk>의 연출은 현 '댄스씨어터 4P'의 대표이자 안무가인 이진우가 맡았다. 유니버셜발레단 최연소 입단을 비롯, 일본 요코하마 무용 콩쿠르 최우수상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상을 받은 경력을 가진 이진우는 “움직임만으로 모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어 현대무용이라는 어려운 장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충무아트홀과 ‘댄스씨어터 4P’가 공동기획 하였으며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지원과 한국자살예방협회, 파라포토스, 드림라이더스의 후원으로 공연된다. 예매는 홈페이지(www.x-man.co.kr)나 전화로(02-464-4953, 010-2628-8636)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