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 불법유통 차단 정부가 나선다
게임물 불법유통 차단 정부가 나선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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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게임 <메이플스토리DS> 불법파일 제공·이용자 엄중 처벌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정부가 불법 게임파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유통된 지 일주일 만에 불법파일이 유출된 <메이플스토리DS>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는 넥슨의 닌텐도용 게임 <메이플스토리DS>의 불법파일의 광범위한 유통과 관련해 지난 28일 이후로 불법파일에 대한 삭제·전송중단 조치를 취하여 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넥슨측의 수사기관에의 고소를 계기로 별도의 저작권경찰 불법 게임물 단속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메이플스토리DS>의 불법파일 전송 차단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지난 4일 설명했다.

문화부는 <메이플스토리DS>가 시장에 출시된 뒤 불과 일주일여 만에 불법파일이 유출돼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헤비업로더를 색출하여 검찰에 송치함은 물론, 혐의가 가벼운 업로더에 대해서도 저작권자의 고소장을 받아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웹하드·P2P 등 온라인서비스 제공자에 대해서도 <메이플스토리DS> 불법파일의 전송 차단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고, 불법복제물이 복제·전송되는 경우에는 시정권고나 행정처분,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와 아울러 저작권 침해 방조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불법 게임파일을 다운로드 받아도 이를 게임기에서 구동할 장치가 없으면 소용없게 되는 점에 착안, 지난 3월부터 불법 게임칩 판매자를 색출·처벌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수의 불법게임 쇼핑몰 및 파일공유사이트를 통한 판매자를 색출해 수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라며 “쇼핑몰 관련 서버 및 운영자가 중국 등 해외에 있는 경우엔 대포통장을 이용한 거래 등으로 인해 수사에 차질이 있지만 늦어도 6월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현재 온라인상에 유통되고 있는 게임 파일은 100% 불법복제물이며 이를 다운로드 하는 행위가 게임개발자들의 의욕을 꺾어 결국은 양질의 게임물을 즐길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네티즌의 협조와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