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태양의 노래> 프레스 콜
뮤지컬 <태양의 노래> 프레스 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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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녀시대 태연! 등장마다 카메라 플래시 쏟아져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소녀시대 태연의 등장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은 뮤지컬 <태양의 노래> 프레스 콜이 열렸다.

<태양의 노래> 프레스 콜 현장은 소녀시대 태연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던 취재현장이었다. 지난 7일 첫 공연을 앞두고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로비는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프레스 리허설을 진행하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취재석을 두고 다투는 일까지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프레스 콜은 전막으로 진행됐으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여주인공 카오루 역의 태연이 등장할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나왔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준비한 <태양의 노래>는 소설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로 제작돼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이슈로 떠오른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의 원작 중에서 이번 뮤지컬은 지난 2006년 5월 출간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매니지먼트 일을 하고 있던 작가 덴카와 아야가 전략적인 연애소설을 쓰려고 시작해 짧은 문장과 섬세한 문체로 남녀 간의 연애관을 심리묘사 중심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극본과 연출은 신세대 연출인 황재헌이 맡았으며, 여자주인공 카오루 역은 앞서 말했듯이 소녀시대 태연이 맡았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태연 캐스팅 배경에 대해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은 태연을 캐스팅하기에 앞서 아이돌 스타에 대한 선입견을 무참히 깨준 태연을 보며 뮤지컬 무대에 바로 오를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지녔다고 판단, 소속사와의 협의를 통해 캐스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로 초콜릿 복근의 남자배우들이다. 오디션에 앞서 지원자들은 구릿빛 복근의 전신사진 첨부가 필수조건이었다. 오디션은 35명의 남자배우들이 지원, 그 중에서 복근과 가창력, 안무를 겸비한 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서핑선수 역할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전국서핑보드 대회로 마을 전체가 떠들썩한 ‘태양의 동네’에 사는 색소성 건피증(XP)을 앓고 있는 카오루. 태양을 볼 수 없는 카오루는 매일 저녁 기차역 앞에서 노래한다. 카오루의 짝사랑, 코지는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되면서 점차 호감을 느낀다. 행복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카오루는 병색이 악화되고, 코지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서핑보드를 팔아서 카오루의 CD 제작을 돕는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노래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5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