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영화 ‘Seoul Mate’ 경남 고성에서 촬영
태국 영화 ‘Seoul Mate’ 경남 고성에서 촬영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5.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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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해외영화 촬영 마무리‥ 경남영상위원회, 보조출연 등 각종 소개

 경남에서 첫 해외영화를 촬영, 마무리했다.

▲ 태국 반종 피산타니쿤 감독의 영화‘Seoul Mate'가 지난달 28~29일 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 일대에서 촬영했다. ‘Seoul Mate’는 경남에서 촬영한 최초의 영화로 기록됐다.
 경남영상위원회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 일대에서 태국 영화 ‘Seoul Mate’ 로케이션 지원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Seoul Mate’는 남녀가 한국에 온 뒤 우연히 만나 여행하면서 겪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반종 피산타니쿤 태국 감독은 경남 고성을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에서 첫 장면은 영화를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시나리오 전개상 특이한 장소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으로 만나 조우하기를 원했다”며 “한국의 다른 지역보다 고성 공룡박물관 주변 절경과 공룡 발자국이 있는 상족암이 독특한 소재가 영화 이미지에 아주 적절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고성군, 그리고 경남영상위원회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보조출연 현장지원을 비롯해 식당, 숙박지 알선, 현장통제, 자료사진 촬영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원활한 촬영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협조했다.

 고성 촬영을 마친 ‘Seoul Mate’는 서울에서 남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8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태국 합작영화인 ‘Seoul Mate’는 한·태교류센터(대표 홍지희)와 경상남도 문화예술과의 이메일 교류가 시발점으로 촬영장소에 대한 긴밀한 협의 끝에 고성 공룡박물관과 상족암 일대를 영화 촬영지로 확정했으며, 경남 최초 해외촬영 영상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경남영상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경남 함양군 백전면 벚꽃길 일대 도로에서 국내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주연 공효진)’을, 4월 28~29일에는 창원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지하 차도에서 독립영화 ‘그 이름’ 촬영을 지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