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사했어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사했어요~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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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대학로 활동 접고 구로 신청사 이전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구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구로구에 새 둥지를 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청사

대학로에 35년간 위치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구로동 26-1번지 신도림역 인근에 마련된 신청사로 이전했다. 이전식 행사는 천안함 침몰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 연기돼 지난 4일 열렸다.

이날 이전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예술위가 구로로 이전한 것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축을 옮긴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전국 각 지역 문화재단 대표들이 함께 모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사 이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예술위와 상호 협력해 소극장 이전 및 예술단체 육성에 힘쓸 것”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역 문화 환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예술위는 과거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2005년 8월 현장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되는 민간 자율기구로 성격을 바꾸고, 이름을 지금의 예술위로 변경했다. 현재 연간 800억원 정도의 정부지원금을 문인과 예술가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한편, 예술위의 구로구 이전은 지난해 9월 ‘구로동에 신축하는 다목적 문화센터 업무공간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청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각종 신규 사업을 구로구에서 시범 실시한다’는 내용의 MOU 체결에 의해 이뤄졌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구가 2008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개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치, 신도림동 테크노마트 공연장 개관에 이어 2011년 돔구장 오픈, 디큐브시티 뮤지컬 전용극장 개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로시대 개막으로 구로구의 문화 인프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