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전 ‘금당사 괘불’ 5월 18일 오픈
테마전 ‘금당사 괘불’ 5월 18일 오픈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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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찰 소장 문화재 일반인에게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평소 보기 어려웠던 사찰 소장 문화재, 금당사 괘불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금당사괘불, 1692년, 삼베에 채색, 829x455cm, 보물 1266호, 전북 진안 금당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미술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1266호 금당사 괘불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평상시 보기 어려운 사찰 소장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 금당사(전북 진안군 소재)의 협조를 얻어 공개하게 된 것이다.

금당사 괘불은 조선시대 괘불의 대표적 형식 중 하나인 ‘보살형 부처’를 표현한 것으로, 1692년 그려졌다. 높이 8.3m에 달하는 거대 규모의 이 괘불은 미술관 불교회화실에 높이 약 15m, 폭 8m의 괘불 전시공간을 따로 마련해 전시된다.

한편, 괘불은 큰 재나 초파일과 같이 대중이 많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거는 의식용 불화이다. 불교의식은 부처의 힘으로 질병이나 기아, 전쟁, 천재지변 등과 같은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죽은 이의 영혼이 극락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천도의식이 왕성하게 이뤄졌는데, 이러한 의식을 행할 때 멀리서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대형 괘불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