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륜이 녹아든 ‘거창 실버연극제’
삶의 연륜이 녹아든 ‘거창 실버연극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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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29일 연극학교 장미극장과 쉼터 대강당서 열려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뒷방 늙은이들을 위한, 잔소리나 하는 귀찮은 존재들을 위한 축제라고? 천만의 말씀! 우리는 연륜의 노배우들이라고~

실버연극의 활성화, 전문화, 다양화를 모토로 한 거창 연극학교 장미극장과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에서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거창 실버연극제가 열린다.

실버연극제는 고령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가치부여에 대한 솔선수범이 시급하다고 판단, 작고 조촐하게 출발했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기존의 프로 극단이 갖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색깔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실버연극제는 총 11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5월 24일 정읍시 노인복지관의 <정읍사>를 시작으로 25일 대구 동구 노인복지관의 <배비장이 난장됐네>, 평택 남부 노인복지관의 <인형극(뱃놀이 외)>, 26일은 기장 노인복지관의 <엽기 춘향전>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7일은 울산 동구 노인복지관의 <김 노인의 생일날에>, 28일은 부산 동구 노인복지관의 <산 넘어 개똥아>, 29일은 부산 실버연극단 콩깍지의 <우째 이런 일이> 등이 공연된다. 공연 마지막 날은 6일동안 공연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실버연극제를 마친다.

사회와 소통의 끈을 놓치않으려는 실버세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거창 실버연극제는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