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싱가포르에서 한국 연극과 연출가 한태숙에 주목하고 있다.
극단 물리의 <레이디 멕베스>가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 (The Singapore Arts Festival)’ 에 초청돼 28일과 29일 공연을 갖는다.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에 한국 연극 작품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33돌을 맞아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은 싱가포르와 아시안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작업을 통해 도시 전체의 전경을 바꾸고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문화 핵심도시로 성장하게 하는 등 여러 면에서 크게 기여해온 행사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혁신적이고 독특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아시아 동시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컨버스아시안스(ConversAsians)’에 <레이디 멕베스>의 연출가 한태숙이 선정,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작품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태숙은 여성 연출가로는 드물게 한국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94년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수상, 95년 도쿄 베세토 연극제 참가, 99년 한국연극협회 주최 ‘우수공연 베스트 5’ 연출상 등을 수상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극단 물리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아트마켓 개최로 이름이 높은 싱가포르가 한국 연극과 연출가 한태숙의 예술성을 인정, 주목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초청을 계기로 한국 연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