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희 '수당'의 춤
아름다운 무희 '수당'의 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5.20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춤이요, 예인의 예술적 혼이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60년 춤 인생을 맞이한 수당 정명숙 선생의 공연이 6월 11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정명숙 선생은 전통 춤의 원형을 추구하며 우리 춤을 올곧게 전수해오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자다. 1960년대 초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해 최근까지 개인의 정기발표회는 물론, 국내외 권위 있는 큰 무대와 방송을 통한 특별기획 발표회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미디로 정 선생은 한국의 고전무용, 그 중에서도 ‘살풀이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승무를 추고 있는 정명숙 선생의 모습

정명숙의 춤 <기억과 환희>는 그동안 다른 무용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정명숙의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그만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제자들과 함께 다양한 춤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살풀이춤’ 뿐 아니라 김진홍 선생의 특별 출연작 ‘지전춤’과 ‘승무’, ‘교방무’를 만날 수 있다.

공연관계자는 “시간과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춤과 음악이라는 언어를 만나 어떤 대화를 하는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전통적인 몸짓으로 무용수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소통되길 기대한다”며 “낙후 되어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춤의 미래를 희망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