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용의 흐름 조명하는 국제현대무용제 개막
세계무용의 흐름 조명하는 국제현대무용제 개막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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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르코극장, 엠마뉴엘 갓 작품 개막작에 LDP 김판선 참여 눈길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10> 막이 올랐다.

국제현대무용제는 한국 대표 현대무용제로, 1980년 한국현대무용협회 창립과 함께 ‘한국현대무용제’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는 ‘한일현대무용제’를 거쳐 ‘국제현대무용제’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는 세계적인 현대무용축제를 지향, ‘모다페(Modern Dance Festival-Modafe)’라는 별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올해 모다페는 5월 25일 개막해 6월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해외 7개팀과 국내 14개팀이 참여하는 올해 축제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안무가 엠마누엘 갓의 개막작을 비롯해 이스라엘 버티고, 오스트리아 리퀴드 로프트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해외 초청작 중에서 몇 작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엠마누엘 갓 <사일런트 발레>

25일과 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엠마누엘 갓(Emanuel Gat)의 공연은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유수의 국제무용페스티벌에서 초청받으며 새로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그의 안무는 독특한 감각에 다양한 해석을 더해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국 LDP무용단의 무용수 ‘김판선’이 출연한다.

30일과 31일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페렌츠 페헤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프리 스타일 댄스와 마샬아츠를 기반으로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정규교육 없이 자신만의 예술성을 다듬어온 그의 안무는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6월 1일에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거주 구역에서 태어나 요하네스버그 댄스 재단과 런던 Rambert 발레학교에서 무용을 배운 Nelisiwe Xaba의 안무를 만난다. 그녀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고, 작품에 반영해왔다. 격렬한 그녀의 몸짓을 통해 진정한 아티스트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노아 베르트하임 <마나>

6월 8일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노아 베르트하임의 공연을 통해 이스라엘의 감성을 만난다. 1992년 버티고 댄스 컴퍼니(Vertigo Dance Company)를 설립한 그는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과 흥분을 주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몸의 한계를 자극하는 춤은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