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주요 후보자들 문화 공약
6·2 지방선거 주요 후보자들 문화 공약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5.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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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창희 종로구청장 후보, “문화·관광산업이 밥벌이 되게 하겠다”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정창희 후보가 내세운 문화 관련 공약은 종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려 재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테마 올레길 20코스의 브랜드화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점 사업이다.

종로는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관광 콘텐츠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큰 틀에서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서울시 문화재 중 33%가 종로에 밀집돼 있으며 문화재의 질적인 면에서도 조선왕조 5대궁 중 4대궁이 종로에 있다. 종로는 풍부한 문화 관광 자원이 있지만 외국관광객이 거쳐만 가는 관광지로 종로인들은 이로 인한 교통체증, 공해, 소음에 시달려 온 게 사실이다.

이제 종로는 거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관광자원과 종로의 상권을 연결해 종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종로3가 일대에는 약 3,000여곳 이상의 귀금속 관련된 판매, 세공 등 업체가 밀집돼 있다.

이런 밀집현상은 세계에서 유일한 곳으로, 이곳 귀금속 단지를 관광자원과 연결해 세계적인 명품쇼핑센터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선 귀금속 전용 건물이 있어야 하고, 대형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주변 환경정비 등 산업 진흥지구화해 관광 후   자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종로의 부를 창출하겠다.

북촌과 인사동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도가 높다. 북촌의 경우, 지난 1월 제1종 지구로 지정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사동의 경우는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싸구려 중국산 물건등이 판치는 거리가 돼버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책은 무엇인가.

먼저 북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옥지구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북촌의 특징을 살리고 고유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도시계획상의 규제도 필요하다. 단,  지나친 규제는 사유재산 제한이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은 고려됐으면 한다.

예를들어 규제에 대한 보전으로 재산세 감면 등의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인사동은 우리 고유의  전통상품이 진열되고 판매돼야하는데, 질이 떨어지는 중국산이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인사동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노점상에 대해 강한 단속을 진행, 일반 가게에는 인사동 상인회 등이 주관이 돼 스스로 불량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

경복궁과 경희궁 등 궁중생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공약에서 밝혔다. 현재 각 궁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험 행사들과 비교해 어떻게 다른가?

크게 다르진 않다. 단지 체험기회나 체험할 수있는 종류를 다양화해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궁중 생활을 느껴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종로 올래길 20코스를 개발해 골목경제를 살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올래길 코스 개발이 골목경제에 어느 정도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요즘 어디든 동네 상권이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종로는 어느 지역, 어느 골목을 가든 역사가  있고 유적이 있다. 이런 종로의 특색 있는 뒷골목을 탐방할 수 있는 코스를 지정하면 역사를 체험하고, 건강도 다지는 많은 사람의 왕래로 동네 상권이 활성화되리라 본다. 그 효과를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복지분야 공약을 살펴본 결과,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다. 교육 환경 개선이 무었보다 시급한 문제중 하나지만 단기간에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부터 개선해 나갈 계획인가.

옛날에는 종로하면 명문학교와 명문학원이 많아 교육환경 면에서는 타 지역 선망의 대상이 된 때도 있었다. 지금은 교육 1번지의 면모가 많이 희석된 느낌이다.

바람직한 교육은 학교운영에 가능한한 자율권을 부여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충실한 공교육이 돼야한다. 이를 위해선 학교에 재정지원을 많이해 학교가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줘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시청각 교육자재, 분야별 우수교사 확보, 원어민교사 초빙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재미있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사직문화센터, 창신동 구민회관, 혜화동 올림픽생활관에 영어 도서실을 만들겠다.

종로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해왔다. 그 활동들이 구청장 업무 수행에 어떤 부분에 있어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지 활동사항이나 능력 중심으로 어필해 달라.

종로에서 60여년을 살아온 종로 토박이로서, 지방행정의 최 첨병인 통장 8년, 종로구의회 의원 7년, 서울시의회 의원 4년을 역임했다. 또한, 새마을, 생활체육, 재향군인회, 적십자 봉사단 등 봉사단체에서 30여년간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발로 뛰어야 하는 통장과  구청과 서울시 행정을 감시하는 의회 활동으로 얻은 행정 경험, 또한 각 분야의 봉사활동을 통해 익힌 봉사정신이 몸에 베어있다. 즉, 풀뿌리 지방행정에 대한 기반 구축은 확실히 돼있다고 자부, 감히 ‘정창희는 준비된 구청장’ 이라 말하고 싶다.

구청장이 된다면 구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한가지는 무엇인가.

철저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정직과 신뢰’를 생활 신조로 삼고 있다. 종로구청장이 된다면  종로구청을 군림하는 행정기관이 아닌 ‘봉사하는 행정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정창희(1947~)

1959년 서울 방산초등학교 졸업
1962년 서울 대광중학교 졸업
1965년 서울 삼선고등학교 졸업
1969년 중앙대학교 경상대 상학과 4년 졸업
1972년 육군보병 만기제대
1980년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1985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종로구 제1,2대 종로구의회 의원(전)
종로구 바르게살기협의회 부위원장(전)
종로구 새마을지도자협희회 회장
종로구 생활체육회 회장(현)
서울시의회 6대 시의원 및 부의장(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전)
서울시의회 지역균형발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전)
한나라당 문화관광분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전)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대통령 표창 외 훈장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