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한국 영화 즐길 '길'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한국 영화 즐길 '길' 있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2.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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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자막 서비스 영화 상영관 운영, 외국인 사랑방으로 정착할 것

▲ 신기전 포스터
"외국인 친구 한분이랑 이런 저런 얘길 하는 중에 한국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길래, 그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극장가서 보면 된다고 했더니 '한국에는 그런 곳이 없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중략). 얼마나 챙피한지.."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접수된 한 시민제안 내용 중)

서울시는 (시장 오세훈)서울시내에 한국 개봉영화에 영어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영관을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내 2개 지역의 극장에서 약 10여 편의 개봉 영화에 영어자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서울 거주 외국인도 최신 개봉된 우리영화를 언어장벽 없이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10일 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운영단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3월말에는 영어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극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이 상영관은 국내거주 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서울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사랑방으로 향후 정착 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영화 영어자막 상영은 서울시민 제안 접수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서 한 시민이 제안한 사항으로 지난 2008년 채택됐다. 영어자막 영화는  지난해 CJ CGV와 연계해 '놈놈놈', '신기전' 등 2편을 시범적으로 상영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