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태리 합작무대로 만나는 오페라 <리골레토>
한-이태리 합작무대로 만나는 오페라 <리골레토>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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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참가작으로 7일부터 공연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거장 베르디의 만남이 일궈낸 오페라 <리골레토>를 한국과 이태리의 합작무대로 만난다.

(사)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창단 19주년 기념작 오페라 <리골레토>가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참가작으로 선정,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와 합작해 세계적인 연출가 리카르도 카네사와 지휘 스테파노 세게도니 무대 주세페 이쪼, 의상 오텔로 캄포네스키 등 이탈리아의 대가들이 참여했다. 리골레토 역에는 스칼라 극장과 메트로폴리탄 등에서 활동 중인 프랑코 죠비네와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맡는다. 공작 역에는 세르지오 파나야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기선이 맡았다.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장면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애착과 궁정에서 광대로 살아야하는 모순된 삶의 모습을 비극으로 승화시키는 베르디의 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한편,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1년 창단 이래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오페라 <춘향전>을 최초 공연,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무대에 선보인 바 있다.

눈과 귀가 동시에 행복해지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