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성공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성공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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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 받아들이겠다”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6월 3일 오전 11시 9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4%로 2,086,127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오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46.8%(2,059,715표)로 2위를 기록했으며,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가 3.3%(143,459표),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가 2%(90,032표)로 뒤를 이었다.

오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비록 이긴 선거이지만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며 “선거 유세 기간 동안 현장에서 주셨던 서울 시민들의 소중한 충고, 고견들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 여러분이 낙선했다. 시장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준 유권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지금 이 순간부터 혼신을 다해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