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건너온 ‘런던’
서울로 건너온 ‘런던’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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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서 런던박물관 초청 사진전 ‘런던의 초상’ 열려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런던이 서울로 건너왔다?

워털루브릿지에서 바라본 런던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이 영국 런던박물관(관장 잭 노먼 Jack Norman)과 지난 2009년 11월 교류협정을 맺은 이후 첫 번째 교류협력사업으로 런던박물관 초청 사진전(A Portrait of Lond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런던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사진 80여점을 통해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100년 동안 런던의 변화상을 조명하고자 기획, 19세기 런던을 시작으로 1900-1945 런던, 1946-1999 런던, 오늘날의 런던으로 나눠 구성됐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본 화이트홀

특히, ‘19세기 런던’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인 <트라팔가 광장에서 본 화이트홀(Whitehall from Trafalgar Square, 1839)>과 <사우스워크 다리에서 본 세인트 폴 대성당(The Thames Waterfront and St. Paul’s Cathedral from Southwark Bridge, 1853)> 등이 전시된다.

한편, 런던은 A.D.43년 로마제국이 론디니움(Londinium)이라는 요새를 건설하면서부터 ‘런던’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무대에 등장했다. 16세기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의 수도였으나 1666년 대화재로 도시건물의 80%가 파괴됐고, 이후 재건돼 오늘날 런던의 원형이 만들어졌다. 현재는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런던박물관

런던박물관은 1976년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개관, 런던의 역사와 런던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도시역사박물관이란 점에서 서울역사박물관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