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 맛보고 박하향 맡고
찔레 맛보고 박하향 맡고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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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산자연생태공원, 오는 27일까지 자연체험교실 운영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찔레나무 꺾어 맛보고, 박하풀 향기도 맡으면서 푸른빛 가득한 6월의 숲속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숲속오감체험교실이 열린다.

서초구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도시 어린이들에게 작은 식물까지 잠잠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함께 생태보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숲을 주제로 한 자연체험교실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에서 운영한다.

▲지난 5월 30일 우면산자연생태공원에서 열렸던 <두꺼비 생태교실>의 모습

오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운영되는 이번 자연체험교실에서는 생강나무, 산국, 박하풀 등 각종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꺾어 고유의 향을 맡아보는 후각체험 및 돌나무, 찔레나무 등을 직접 씹어보고 먹어보는 미각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두릅나무, 딸기, 산딸기, 오가피 등 먹거리 식물이 자라고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에서 오감을 활용해 식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꽃과 잎, 잎자루 등을 활용해 손수건에 자연물을 들이는 ‘꽃 누르미’ 체험도 실시한다.

숲 생태 해설가의 안내로 진행되는 자연체험교실에 참가하려면 우면산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www.seocho.go.kr/umyeon) 예약 후 방문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우면산자연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 가재, 흰줄표범나비 등 약 50여종의 동물과 병꽃나무, 신갈나무, 노루오줌, 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특히, 공원 중앙에 자리 잡은 저수지 일대는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두꺼비의 산란처이자 집단서식지로 매년 4-5월엔 두꺼비 생태체험교실이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가이드 탐방교실, 자율탐방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