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맨손고기잡이 지족 바지락 체험 행사
남해군, 맨손고기잡이 지족 바지락 체험 행사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6.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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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오는 12일 다양한 농어촌 체험행사 마련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 “석방렴(돌발)에서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 보셨나요?”

▲ 보물섬 남해 석방렴에서 맨손고기잡이 체험행사를 오는 12일 연다.
 남해군 남면 홍현 해라우지마을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석방렴(돌발) 맨손고기잡이’ 란 독특한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경남을 찾는 관광객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홍현 석방렴 축제는 체험형식이며 해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오는 12일, 오전 10시 떡메치기, 가족굴렁쇠 굴리기 등 자유롭게 진행되는 전래놀이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행사의 문을 연다.

 이어서 바다로 보내는 시낭송, 해상선박퍼레이드 등으로 개막식이 시작되며, 오후 1시 석방렴 맨손고기잡이체험, 몽돌밭 보물찾기 등 메인행사가 진행된다.

 석방렴은 바닷가에 돌로 담장 모양의 울타리를 만들어 밀물 때 들어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한 고기를 맨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잡는 가장 원시적인 어로방식이다.

 체험행사에 있어 일반 2만 원, 초등학생 1만 원의 참가비도 저렴하다. 해삼, 소라, 멍게 등 바다의 숨겨진 보물도 찾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 보물섬 남해 석방렴에서 맨손고기잡이 체험행사를 오는 12일 연다.

 이번 체험행사는 인터넷 예약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해라우지마을 홈페이지(http://haerawoogi.co.kr)나 홍현 해라우지마을 사무국장(김옥진, 011-516-3402)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우라지 마을은 약 200년 전부터 석방렴을 축조, 어로활동을 해왔으며 석방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번 돌면 꿈을 이루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번 돌면 사랑을 이룬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12일 삼동면 지족마을에서 열리는 바지락 체험에서는 보물섬 남해의 또 다른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지족어촌체험마을은 원시어업인 죽방렴으로 현재까지 어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어촌으로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의 지족해협은 조류의 유속이 빨라 죽방렴조업의 적지로서 현재 20여 통의 죽방렴에서 멸치, 꽁치, 전어, 새우 등 싱싱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해안변에는 자연산 굴과 바지락이 서식하고 지족해협에는 강정식품으로 알려진 개불과 개조개 그리고 맛있는 미역이 많이 생산되며 해안변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지족어촌체험마을은 죽방렴 관람과 해안변에서 간조 시 굴과 바지락 채취 그리고 해상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면서 즐기는 바다낚시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지족갯마을 운영위원회(☎055-867-1277, 011-881-1993)나 지족마을 홈페이지(http://jijok,invil.org)로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