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절도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포복절도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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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오며 올해 새롭게 각색해 스테디셀러 도전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을 흔히 ‘스테디셀러’라고 부른다. 2005년 초연 이후 국악뮤지컬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로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가 무대에 선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사장 강성만)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는 작품의 상당 부분을 새롭게 각색해 뉴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를 오는 7월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뮤지컬로, 로맨틱코미디가 주를 이루는 공연계의 싱싱한 파장을 불러오며, 2009년은 예술의 전당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했다.

세 개의 단편 중 ‘과자이야기’는 올해 개정판 중1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기도 하다. 오감자와 꽃게랑의 운명적인 만남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해 육지과자와 바다과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낸다.

‘조선 나이키’는 박광현 감독의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내 나이키’를 타루식으로 각색, 70년대를 배경으로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하는 중학생 순돌이의 절절한 몸부림과 그 가족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드라마이다. 음악으론 전통 민요부터 판소리, 왈츠풍의 퓨전과 락의 리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한편, 국악뮤지컬집단 타루는 2001년 창단, 판소리와 탈춤, 국악 중심의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악뮤지컬을 창작해온 국내 최초의 국악뮤지컬 창작 전문 집단이다.

배꼽잡는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