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2개 부문 석권
'놈놈놈',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2개 부문 석권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04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최초 영화제 감독상 수상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이 제41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최우수 감독상(Best Director)과 최우수 특수효과상(Best Special Effects-김욱 수상) 등 2개 부문을 석권했다.
 
▲  사진출처: 놈놈놈 홈페이지
시체스(SITGES) 영화제는 1968년 창설 이후 올해로 제 41회째를 맞이하며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카탈로니아에서 열린 벨기에의 브뤼셀,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영화제에서의 감독상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최초여서 더욱 의미 깊다. 이는 영화의 전체 완성도에 대한 찬사일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칸 영화제를 필두로 이어진 세계 영화 평단 및 관객들의 호평을 입증하는 것이다.
 
‘놈놈놈’은 CJ엔터테인먼트(대표: 김주성)가 제작한 영화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등 Big 3 배우가 캐스팅 돼 칸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개봉 첫 날에는 관객 40만 명을 넘기며 한국영화 사상 역대 3위의 개봉 성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17개국에 판매된 ‘놈놈놈’은 올해 말 프랑스와 영국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 등지에서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어서 해외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크다.

한편, 하정우가 열연했던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이번 영화제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