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문화 국제 심포지엄으로 초대합니다!
백제 문화 국제 심포지엄으로 초대합니다!
  • 이수경 심포지움 실행위원회 사무국 / 기획 담당 교수
  • 승인 2010.06.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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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류의 신 밀레니엄 시대 선언하는 일본 도쿄가쿠게이대학교 백제 문화행사

2010년 한·일 양국에는 왕인박사제, 세계대백제전, 헤이죠큐(平城宮) 천도 1300년제 등 백제 관련 각종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일본 국립대학법인 도쿄가쿠게이 대학교 또한 오는 7월 2일, 서로간의 신뢰와 교류를 새롭게 다지는 백제 문화 국제 심포지움을 준비했다. 이에 심포지움의 중심추 역할을 하는 도쿄가쿠게이 대학교 이수경 교수는 도쿄로부터 초대장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편집자주

▲이수경 교수
한일간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연간 500만명이라는 대 교류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결속을 다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록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그리고 100년전의 한일 강제 병합으로 인해 두 이웃이 불행한 역사의 시험에 얽혀져 한반도와 일본 2억인구의 지혜가 시험대에 놓여져 있지만, 미래를 지향하는 현명한 시민들은 과거를 기억하고 두번 다시 불행이 없도록 서로를 존중하며, 다양한 문화 컨텐츠 산업의 협력적 개발을 포함한 적극적인 공생을 모색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러한 교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부터 1600여년전에 일본(당시 호칭은 왜)과 한반도, 특히 백제와의 문화적 교류로 이어집니다. 일찌감치 왕인 박사 등 당시의 한반도 지식인들을 초청하여 한자와 유교, 불교 문화등을 향유하면서 문화적 행정적 기반을 다져온 일본 사회는, 그 뒤 신라의 전통 문화나 조선통신사와의 교류등을 통하여 사회적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0년은 백제 관련의 각종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됩니다. 전남 영암의 왕인박사제, 사상 첫 역사 테마파크가 정비된 부여 공주지역의 세계대백제전 등이 한참 준비중에 있고, 일본의 역사적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나라 지역에서 헤이죠큐(平城宮) 천도 1300년제가 개최되며, 도쿄나 오사카 등에서도 각종 한일 교류 문화제가 열립니다. 이런 움직임을 보다보면, 상호 교류의 과거사를 확인하고 내일을 이어갈 새로운 교류 시대의 태동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토록 한일 사회가 협력하여 과거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 다가서기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2010년 7월 2일(금요일), 일본의 교사양성대학을 대표하는 137년 전통의 국립대학법인 도쿄가쿠게이 대학교 예술관에서 [한일 교류와 만남의 역사]에 대한 확인과 평화적 미래를 약속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내일을 짊어질 소중한 인재들을 책임있게 키워야 하는 교사들 양성이 주목적인 도쿄가쿠게이대학교에서는 최근 아시아와의 교류를 새롭게 다짐하며 백제 문화 국제 심포지움을 준비해 왔습니다.

찬란한 하쿠호__아스카(白鳳__飛鳥)문화라는 고대문화를 꽃피우며 화려한 문화를 계승시켜온 일본과 백제와의 만남.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이문화와의 만남이자 다문화 교류의 기반을 다진 국제관계의 초석이 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사회속에서 중요한 한일 관계의 파트너쉽을 다시금 확인하며, 한일 미래 만들기를 함께 생각할 이 귀중한 역사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행사 개최를 누구보다 기뻐하시는 와시야마 야스히코 실행위원장(전 총장)과 무라마츠 현 총장의 개최사로 시작되는 이번 도쿄가쿠게이대학교 백제문화 심포지움은 학계 전문가는 물론, 관련 주요 기업, 행정, 언론 등 백제 관련 문화의 대표적인 분들이 함께 자리를 해 주십니다.

조선 말기에 영친왕비로 평생을 한국의 지체부자유 아동의 교육사업에 헌신했던 이방자 여사의 조카이자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 시절 공주시의 첫 일본인 명예시민이 되어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은 이케노보 야스코 중(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참석은 물론, 한일 문화관련에 해박한 지식인으로 알려진 조세영 한국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일본 관광청 무토 히로시 차관, 한일 월드컵 유치를 가능케하고 매년 한일교류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그룹의 나리타 유타카 최고고문과 마이니치 신문사 아사히나 사장이 축사를 하십니다.

기조 강연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 만엽집(만요슈)과 한반도 지식인 도래설로 일본 고전문학과 한반도와의 교류를 학설로 정립시킨  나라만엽(奈良萬葉)문화관의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 관장이 맡습니다. 그동안 한일 사회를 위해 고전문학으로 가교역할을 해 오신 에피소드와  도쿄가쿠게이대학교에서 보냈던 청춘의 기억도 들을 수 있을겁니다.

강연 뒤, 한일 고대사 전문가로 일본 학술원 회원인 기무라 시게미츠 교수의 백제론, 왕인 박사와 동아시아 고대문화를 취재하여 특집 방송을 기획해 왔던 광주 MBC-TV 백재훈 피디의 발표, 부여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백제 역사문화 파크를 성공리에 완성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의 발표, 세계대백제전을 개최하는 충남도청의 홍만표 동아시아 팀장의 그동안의 백제문화행사 참가와 국제교류론, 한일 공동 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가해 온 오이가와 교수의 발표, 고대에서 근현대사를 총괄하는 미야지 마사토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의 총론이 있은 뒤, 일본 전통 악기로 한일 전통 음악등을 연주하는 다케시 겐쇼 음대교수와 국제 앙상블의 연주가 피날레를 장식하고, 나라교육대학 총장의 폐회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주일 대한민국 대사관 문화원과 일본 관광청, 정부 관광국은 물론 교도 통신사와 마이니치 신문사, 요미우리 신문사 등이 후원을 하며, 도쿄에서 한반도와 일본 고대문화 교류를 확인하는 이번 대규모 문화 행사는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한일 청소년들이나 교사가 될 학생들은 물론, 역사를 논하는 많은 분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넓고 정갈하게 조성된 배움의 전당 도쿄가쿠게이대학교 캠퍼스는 오랫동안 일본 국내 교사양성에 주력해 온 대학이었지만, 지금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록과 적송이 어우러진 자연속의 강의실에서 싱그러운 초여름을 만끽하는 수많은 유학생들·현역 교사 연수생들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국제교류가 이뤄지는 작은 지구촌이기도 합니다.

곧 다가오는 7월 2일, 일본 도쿄가쿠게이대학교 예술관 대 행사장에서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문의 : 일본 국립대학법인 도쿄가쿠게이대학교 이 수경(李 修京)연구실 전화&Fax:(Japan Code 81)+42-329-7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