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로 배우 송일국 연극 데뷔
<나는 너다>로 배우 송일국 연극 데뷔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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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100년 안중근의 삶 다뤄…연출 윤석화, 배우 박정자, 배해선 참여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배우 송일국이 연극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연극 <나는 너다>의 제작진과 출연진(좌로부터 작가 정복근, 배우 박정자, 송일국, 연출 윤석화, 배해선

지난 9일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연극 <나는 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극 <나는 너다>는 배우 송일국의 연극 데뷔작으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안중근의 삶과 거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작가 정복근과 연출 윤석화를 비롯해 배우 박정자, 송일국, 배해선이 참석했다. 이번 연극에서 배우 송일국은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 1인2역을 맡았으며, 박정자는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배해선은 안중근의 부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윤석화는 제작의도에 대해 “스태프들과 연해주를 함께 다니면서 안중근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됐다.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을 통해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콧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송일국

배우 송일국은 “연극은 그동안 용기가 나지 않아 도전하지 못했는데, 대본에서 안중근 의사가 ‘왜 자신을 버려가면서까지 독립운동을 하느냐’고 묻는 아들에게 ‘너를 위해서다’라고 답하는 대사를 읽으며 작품에 매료돼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 연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배우 송일국의 연극데뷔작으로서, 안중근의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온 연극 <나는 너다>는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