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10주년 기념 ‘걸어서 평화 만들기’
6.15선언 10주년 기념 ‘걸어서 평화 만들기’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16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정치문화원, 성북서 출발해 미아리고개 넘어 세종문화회관으로 행진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올해로 6.15선언이 10주년 맞았다.

신계륜 이사장을 선두로한 신정치문화원 회원 일행이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

신정치문화원(이사장 신계륜)은 지난 15일 6.15선언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해온 사업들을 보고하고, 나아가선 6.15선언의 뜻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한 평화의 행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을 비롯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본 행사인 평화의 행진에 앞서 기념식으로 시작됐다. 기념식을 마친 회원들은 신정치문화원을 출발해 미아리고개를 넘어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했으며, 세종문화회관 소공원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신계륜 이사장은 “60년 전 미아리 고개를 오르내렸을 한 많은 선조들의 삶과 희생, 동족상잔을 생각하면 더 확실히 평화를 움켜쥐고 가야 한다는 믿음이 생긴다”며 “10년 전 남북간 처음으로 두 정상이 만나 평화 공존과 평화적 통일을 이야기한 6.15 선언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이어가며 발전시키는 것이 민족의 진로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10.5선언까지 본원은 종종 ‘걸어서 평화 만들기’ 행사를 전국을 돌면서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민족의 협력과 공존, 평화적인 통일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시기인 동시에 전쟁불사의 그릇된 정책으로 평화적 통일을 향한 비관적 전망을 만들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교화문을 지나고 있는 평화행진 일행

한편, ‘걸어서 평화 만들기’는 작년에도 진행된 바 있다. 작년에는 6.15선언과 10.4선언 이행촉구를 위해 전국을 걷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1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싣고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행사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