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두 신사>가 온다
<베로나의 두 신사>가 온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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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러브코미디 7월 17일부터 세종M씨어터서 공연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무더운 여름밤에 만나는 낭만음악극으로 더위날려볼까나.

<베로나의 두 신사>는 대 문호 셰익스피어가 세상에 처음 내놓은 희극으로, 이탈리아 베로나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두 친구 발렌타인과 프로튜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한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찾을 수 있는 셰익스피어적인 요소가 집대성된 낭만극이라 할 수 있다.

7월 17일부터 시작되는 <베로나의 두 신사>는 영국 여류 연출가 글렌 월포드(Glen Walford)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공연한 음악극 버전으로,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각광받는 두 배우 김호영과 이율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김호영은 정의롭고 로맨틱한 젊은 신사 발렌타인을, 이율은 사랑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젊은 신사 프로튜스를 연기한다.

이 밖에도 이경미, 성기윤, 이동근, 방정식, 김아선 등 수준 높은 무대를 책임져온 배우들이 주, 조연으로 출연해 탄탄한 무대를 만든다.

좌로부터 이율(프로튜스 역)과 김호영(발렌타인 역) 

베로나에 사는 젊은이 발렌타인은 프로튜스에게 밀라노로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애인 줄리아와 사랑에 빠진 그는 베로나에 남는다. 밀라노로 떠난 발레타인은 공작을 모시면서 공작의 딸 실비아에게 사랑을 느끼고, 실비아 역시 호감을 갖지만 약혼자 투리오가 있다.

이루지못하는 사랑에 고민하던 발렌타인은 마상창(馬上槍) 시합에 참가, 투리오와의 싸움에서 결국 우승하지만 새 기사의 등장으로 고전한다. 그 기사가 바로 프로듀스임을 알고 놀람도 잠시, 실비아를 보고 첫눈에 반한 프로튜스는 우정을 버리고 사랑을 택하기로 결심한다.

사랑과 우정의 갈림길에 놓인 두 젊은 신사가 만들어가는 한 여름 밤의 낭만음악극<베로나의 두 신사>는 7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