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과 시(詩)를 보다
이창동 감독과 시(詩)를 보다
  • 이상정 기자
  • 승인 2010.06.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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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성공회대에서 이창동 감독 저소득층 대상 특강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기자] 영화 <시>로 프랑스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했다.

▲이창동 감독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지난 22일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시를 읽다'를 제목으로 이창동 감독이 특강을 진행했다.

이창동 감독의 특강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 강의에는 강서구, 구로구, 관악구 지역에 거주하는 노숙인 등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강은 인문학 강좌 중 글쓰기과목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영화 <시>를 통해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인간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감독의 정서를 읽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직접 들은 후, 감상에 대한 글쓰기를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강의는 2시간 동안  영화 <시>를 만들게 된 계기와 제작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 후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영화 주인공 미자(윤정희 분)의 주변 환경을 저소득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서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는 강연이 됐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의 “노숙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인문학 강좌에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회 저명인사들을 자주 초청해 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