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윤이상 실내악곡 온몸으로 느껴보자
시대별 윤이상 실내악곡 온몸으로 느껴보자
  • 편보경
  • 승인 2009.02.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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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윤이상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3월 22일 금호아트홀

부당함과 고통을 당하는 이들과 음악을 나누었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서울윤이상앙상블'이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베를린윤이상기념관의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2일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의 실내악 작품 5곡이 연주된다. 프로그램은 플루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Quintett für Flöte und Streichquartett),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가사'("Gasa" für Violine und Klavier), 파곳을 위한 독백(Monolog für Fagott), 클라리넷, 하프 그리고 첼로를 위한 '재회'(“Rencontre” für Klarinette, Harfe und Violoncello),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Trio für Violine, Violoncello und Klavier)
이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의 연주를 들려줄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균형, 윤이상 실내악곡의 시대적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윤이상앙상블'은 윤이상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과 평양의 ‘윤이상 관현악단’과 같이 국내에서도 전문적으로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 창단되었다.

'서울윤이상앙상블'의 음악감독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민과 명예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이다.

단원은 서울대 음대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서울대 음대 교수인 비올리니스트 최은식, 일본 NHK 수석 오보에 주자인 사토끼 아오야마(Satoki Aoyama) 등 18명의 국내외 실력파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도 '서울윤이상앙상블'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출신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영입해 탁월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