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준공식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준공식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9.0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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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와 여성이 편안한 산책공간 조성 중점

서울시가 ‘디자인서울거리’ 1차 사업 10개 거리 중 ‘광진구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준공식을 19일 오후 3시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갖는다.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송학 광진구청장, 세종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다.

능동로는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학교와 인접한 거리로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대학의 담장을 허물고 대학의 젊은이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휴식마당 조성’이라는 디자인 콘셉트 하에서 계획됐다.

▲ 어린이회관 광장 우드데크 조성 전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고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여성들이 편안하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는 볼라드, 맨홀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가로등, 보행자사인, 교통안내 표지판을 하나의 시설물로 통합 설치하고 가판대를 교체하는 등 가로환경을 통합적으로 정비하고, 휴식공간도 만들었다.

특별히 세종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노후 담장을 헐고 시민들의 보행로를 넓히고, 주민 휴식공간을 약 10m 확충해 조성했다.

또한 어린이회관의 석축 및 노후된 펜스를 철거해 보행로를 넓힘으로써, 주변 미관 및 보행환경을 개선했고, 어린이대공원의 수변공원 부근을 시각적으로 개방해 보행하는 시민들이 어린이대공원 내부의 연못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 어린이회관 광장 우드데크 조성 후
아울러 유모차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로 폭을 확대하고 보도 전체를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하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의 보행로 턱을 없애는 무장애(barrier-free) 보행로로 조성하는 등 유아동반 여성 및 교통약자 등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주민 이규억(군자동)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거리가 한층 깨끗해지고 밝아졌다.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던 볼라드도 탄성재질로 바뀌어져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걷기 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세종대 담장도 철거돼 주민들을 위한 멋진 쉼터가 만들어져 너무 만족스럽다. 서울 시민 모두가 방문해서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능동에서 까치식당을 운영하는 김성백씨는 “우리 같은 작은 규모 식당은 낡은 간판을 교체하고 싶어도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이렇게 예쁘고 산뜻하게 간판을 바꿔줘서 너무 고맙다. 주변의 모든 업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간판을 교체하고 나니 거리 전체가 한층 고급스러워 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