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유사시 영사관 조력 좀 더 빨라질까?
해외 여행자,유사시 영사관 조력 좀 더 빨라질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9.02.22 0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통부, "외유자들 ‘인터넷등록’으로 위급상황시 도움받을 것"

 해외 여행자들의 유사시 안전지원이 좀 더 빨라질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외교통상부 '해외안전홈페이지'

외교통상부는 최근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유사시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여행자 인터넷 등록제’를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외교통상부는 해외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를 개편하고 해외여행자 인터넷 등록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해외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이 여행 전에 자신의 여행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해외에서 불의의 사건, 사고를 당할 경우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영사관 측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그간 해외위급상황 발생시 연락처 등 단기 해외여행자의 신상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 등이 있었다”며 “이를 보완키 위해 그동안 ‘해외여행자 인터넷 등록제’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등록제는 여행자가 출국 전에 자발적으로 여행일정ㆍ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제도로, 영국ㆍ호주ㆍ미국ㆍ캐나다ㆍ싱가폴ㆍ이태리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등록 대상은 여행경보제도 대상 지역(2009.2.4 현재 총 76개국)을 여행하는 우리 국민이며(추후 전 세계로 확대 추진 검토), 인터넷 등록을 한 여행객은 해외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재외공관을 통해 국내에 있는 가족과 신속히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와관련해 일부에서는 그동안 외통부가 자국민 보호에 소극적이었던 여러 선례를 봐서 등록을 하더라도 제 때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