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매력도’ 아시아 최하위권
한국 ‘관광매력도’ 아시아 최하위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8.11.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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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8개국 중 7위, 호텔료도 홍콩 다음으로 비싸
우리나라가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관광 매력도는 떨어지는 반면 호텔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총 8개 주요 경쟁국 관광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관광매력도는 대만 등과 최하위권인 반면 특1급 호텔기준 객실료가 364달러로 8개국 중 홍콩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KOTRA가 세계 81개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특1급 호텔의 평균 객실가격에서는 우리나라(364달러)가 81개국중 30번째로 호텔비가 비쌌고,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했을 경우에는 홍콩(550달러) 다음으로 비싸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이어 호텔비가 비싼 나라는 싱가폴, 중국, 대만, 태국, 말레시아, 일본 등이었다.

이는 2006년 관광공사가 과거 5년 이내에 해외여행 경험이 있거나 향후 5년 이내에 해외여행 의사가 있으며 한국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16개국 18~64세 남녀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 매력도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일본이 5.4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폴과 태국이 4.94점으로 공동2위를 기록했다. 홍콩이 4.88점, 중국 4.49점, 말레이시아가 4.10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3.91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한 대만(3.31점)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경남 진주갑)이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주요국가 호텔가격’ 및 ‘해외 주요국가 관광매력도 조사 결과’ 등 자료에 의거해 밝혀진 것이다.

최 의원은 “기술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오늘날, 삶의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이제는 즐겁게 사는 것이 목적이며 그 목적으로 인해 관광 및 여행 산업이 각국의 주요 투자부문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주력해야 할 분야” 라며 “우리도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아이템 개발이 필요하고, 가격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