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초읽기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초읽기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9.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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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대 권역별 전당 아시아 예술커뮤니티 2011년까지 구축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이 가시화 됐다.
지난 17일 아세안 10개국 60여명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합동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시아 간의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 세계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따라서 지난 2008년 5월과 9월, 대한민국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와 지난 11월~올1월까지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열린 회의들을 통해 논의된 악기의 특징, 음역, 볼륨, 음색 등을 고려해 음악적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는 총 53개의 악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한국·아세안 11개국의 작곡자 11명, 연주자 56명이 참석해 작곡가 세미나, 감부스(브루나이), 클로이(캄보디아), 켄(라오스), 감방(인도네시아), 르밥(말레이시아), 수빙(필리핀), 디인셩(싱가포르), 라낫 윽(태국), 단보우(베트남),해금(대한민국) 등 한-아세안 전통악기 세미나, 개별 연습 및 합동 연습이 이뤄진다.

특히 25일 워크숍 기간 중에는 다문화 가정 400여명을 초청하여‘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다문화 가정 초청 특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 앞서 구로구민회관 입구에서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구로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제3차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회의’를 거쳐, 5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창설 기념공연, 그리고 5월 31일 ‘한-아세안 정상회담 특별 기념 공연’을 통해 공식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5년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15주년 기념 ‘아세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공연’으로 아세안과의 본격적 문화외교를 시작한 이후, 서양 악기가 아닌 아시아 전통악기만으로 악단을 구성해 콘서트를 개최해보자는 한국 측 제안으로 처음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008년 5월 29일과 30일 한국에서 열린 제1차 회의와, 9월 25일과 26일 서울과 광주에서 열린 제2차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공동 창설을 도모하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왔다.

한편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전당인 아시아예술극장을 주 무대로 활동할 예정이며, 아세안(동남아시아권역,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과의 문화협력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권역(신화·설화), 아랍권역(영상), 남아시아권역(전통무용), 동북아권역(연극) 등 아시아 5개 권역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2011년까지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