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의 세 번째 신화 <이클립스>
트와일라잇의 세 번째 신화 <이클립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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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CGI로 탄생한 뱀파이어와 늑대들의 격렬한 전투!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트와일라잇>의 세번째 이야기 <이클립스>가 찾아온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트와일라잇’ 시리즈 세번째인 영화 <이클립스>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액션 대결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뱀파이어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변화하는 늑대인간 퀼렛족은 늑대로 변하게 되면 그 크기와 힘이 압도적이다.

이미 전작 <뉴문>에서 처음 선보인 늑대들은 영화 <이클립스>에서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하는데, 늑대들과 뱀파이어들의 스펙터클한 액션은 첨단 CGI와 섬세한 실사 촬영을 더해 완성됐다.
 
올 여름 스크린을 압도할 초인적 캐릭터들의 생생한 전투 장면은 과연 어떻게 탄생되었을지, 그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매우 사실적인 늑대들의 모습
첫째, 사실성을 부여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특수시각효과의 베테랑 필 티펫이 이끄는 티펫 스튜디오 팀은 전편에 이어 <이클립스>에서도 멋진 특수 시각효과를 보여준다. 특수 시각효과팀은 이 시리즈의 늑대가 실제 현실에서 존재한다고 착각이 들만큼 사실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다.

특수효과팀은 먼저 실제 늑대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거쳤다. 늑대의 외관은 기본, 무리로 다니며 각각 역할이 분담돼 있는 늑대의 생활습성도 중요한 자료였다.

제작진은 소설처럼 몸집이 거대한 늑대의 형태를 만드는 기본 원칙 속에서 각 캐릭터에 맞는 늑대를 창조했다. 그것은 늑대의 털 색깔로 구분되지만 체격과 표정까지도 세세하게 캐릭터에 맞췄다. 그 예로 CG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된 제이콥의 늑대는 정열적이면서 따뜻한 성격이 느껴지도록 적갈색의 털을 가졌다.

또한, 퀼렛족의 영웅답게 고귀함이 풍기도록 이미지를 살렸다. 여기에, 털이 바람이 나부낄 때마다 한올, 한올 날리는 이미지 작업은 기본, 작은 움직임까지 정교한 동작선으로 마치 살아있는 늑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인간에서 늑대로 변하는 퀼렛족
둘째, 섬세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늑대들의 완벽한 감정표현이다. 퀼렛족은 늑대로 변하는 순간 종족끼리는 텔레파시 교감이 가능하지만 인간이나 뱀파이어와는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불가하다. 하지만 늑대들은 말보다 강렬한 눈빛과 행동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소설의 설정은 실제 인간의 연기를 바탕으로 CGI를 거쳐 완벽하게 스크린에 재현된다.

전작 <뉴문>은 늑대들의 감정연기가 많았는데 예를 들면 제이콥 늑대가 벨라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제이콥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벨라는 자신을 죽이려는 뱀파이어를 공격하는 한 무리의 거대한 늑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벨라를 그윽하게 바라본다. 눈빛을 통해 영화 속 인물들과 이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그것이 벨라를 향한 제이콥의 사랑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눈빛에 담긴 희로애락의 감정이 CG로 창조된 늑대에게 표현되는 것은 사전에 배우들의 연기를 데이터화해 늑대 캐릭터에게 이를 대입하는 과정을 거쳐 나왔다.

▲실제처럼 긴박한 전투 장면
셋째, 현실감 있는 전투력을 구사했다. 이제 이러한 과정을 거친 늑대들은 <이클립스>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준비한다. <뉴문>에서 시선으로 교감하던 늑대들은 이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뱀파이어 군대를 빠르게 공격한다. 제작진은 촬영에서 CGI로 탄생하는 늑대 역할을 대신할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그들이 뱀파이어 역의 배우들과 실제로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슬레이드 감독은 ▲늑대의 사실성 ▲감정표현력 ▲강한 전투력에 무게중심을 두고 영화를 완성하는데 해당 스탭들과 함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었다. 워낙 복잡하고 액티브한 장면들이 많아 촬영과 후반작업에서 오랜 시간이 투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컷은 신생 뱀파이어를 들판 저쪽에 던지면 폭풍처럼 늑대 한마리가 튀어 올라 공중에서 원반 잡듯 뱀파이어를 받아내는 장면이다. 스턴트맨들이 신생 뱀파이어가 공중으로 던져지는 장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하고 배우들을 사이버 스캔해 후반작업에서 CG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완성시켰다.

수많은 와이어 촬영과 함께 이루어진 전투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강력하고 힘있는 역동적인 액션을 만들어내어 섬세하고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해 영화 <이클립스>의 화려한 볼거리에 정점을 찍게 된다.

빅토리아의 복수를 위해 창조된 신생 뱀파이어 군대와 이에 맞선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의 최후의 결전을 그린 영화 <이클립스>는 오는 7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