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황제, 희문을 듣다>
주목! <황제, 희문을 듣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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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시절부터 현재까지 변화해온 경기민요 재구성해 공연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소리꾼 이희문의 경기민요공연 <황제, 희문을 듣다>을 예술의전당에서 만난다.


고종황제가 있다는 가정 아래 가무별감을 지낸 박춘재의 역할을 소리꾼 이희문이 자기만의 스타일로 경기민요 위주의 궁중연희를 만든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궁중음악(정악) 형태의 연회악을 콘셉으로 한다.

<황제, 희문을 듣다>는 종묘제례악의 전폐 희문(熙文)으로 시작해 화동들의 춤과 함께 진행, 작곡가 이태원식의 경기12잡가 편곡으로 이어지는 ‘평양가’로 가무별감 이희문이 소리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가무별감 박춘재의 장기인 휘몰이잡가 ‘맹꽁이타령’을 소리하고, 재담 ‘개 넋두리’ 는 복원을 바탕으로 재현해낸다. ‘각색 장사치 흉내’ 는 새롭게 재구성해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와 함께 ‘각색 처녀 장사치’ 로 탈바꿈한다.

한편, 이희문은 지난 200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지정된 바 있다.

경기민요의 무한한 변신, <황제, 희문을 듣다>는 7월 17일과 18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