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있는 이들, 다 모여라”
“끼 있는 이들, 다 모여라”
  • 편보경
  • 승인 2009.02.2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벽한 온, 오프라인 블랜디드 교육 지향하는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실용 문화 예술 전문가를 키우는 완벽한 온, 오프라인 블랜디드 교육 체계를 갖춘 사이버 대학이다.

지난 1997년 사이버서울문예대학으로 개교한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최근 문화예술을 특성화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2008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제5대 정영선 총장과 함께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탤런트 윤혜영(35)씨가 미용예술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 공부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스페셜리스트로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정영선 총장을 만나 대학의 현황과 비전을 들어봤다. 

▲ 2008년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 후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정영선 총장

                    “초일류 사이버 대학으로 나아가는 원년 만들겠다.”

- 교육계에 오래도록 몸담았던 정통 교육 관료인데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총장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이 학교에서 총장을 구하고 있었고 교육 행정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초빙하게 된 것 같다. 대학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고 서로 잘 맞아 떨어져서 하게 됐다.

그러나 대학총장이라는 자리는 학문적인 기초도 있어야겠지만 경영이 중요한 직위다. 교육 경영을 전공한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본다. 경영의 부분들을 어떻게 도입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바로 직전이 학교 이름이 한성디지털대학교였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라고 변경한 계기는 무엇인가?

문화는 정말 중요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대학도 개방이 된다. 또 교육부가 오프라인 대학의 40%강의를 온라인을 통해서 교육할 수 있도록 허가해줬다. 그러므로 사실상 사이버 대학 간의 경쟁이 아니고 오프라인과도 경쟁을 해야 할 그런 실정에 있다. 경계가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특성화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고민을 하던 끝에 문화 예술 쪽으로 특성화를 시키게 됐다. 젊은 친구들 중에 끼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오프라인 대학은 받아들이는 수에 한계가 있는데 온라인은 그렇지 않아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연극영화학과에 최주봉 씨와 박상민 씨를 초빙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수 초빙에 특별한 기준이 있는가?
교수로 초빙하는 기본적인 기준은 학사학위 이상 학위를 가진 분들을 초빙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나 예술 쪽의 학과들은 학위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연극영화과나 무용 이런 방면은 사회적으로 기회를 붙잡은 분들을 모시는 것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각 학과마다 그 분야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교수로 모시려고 노력한다.

 미용예술학과의 이진옥 교수의 경우에도 미용예술전공 여성 1호 박사다. 이진옥 교수의 경우 우리하고 MOU를 체결한 중국의 대학에 강의 콘텐츠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중국에 보내기도 하고 1년에 몇 번 직접 가서 실기지도도 하고 있다.

-디지털 대학이 많은데 서울문화예술대학교만의 특장점이라면?
사이버 대학 학과를 분석해보면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평생교육학과, 외국어학과 그런 쪽이 많은데 우리대학같이 무용학과, 연극영화학과, 미용예술학과 등을 개설한 학교들은 많지 않다. 사이버 대학 중 문화예술을 특성화 시킨 학교는 우리 대학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이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이버 대학의 경우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는데 실기나 실습이 필요한 학과 같은 경우 제대로 교육이 안 되면 오래 못 간다. 우리대학은 100퍼센트 온라인으로 교육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기나 실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실기실이 마련돼 있다.

교수들이 상주하면서 실기를 충분히 연습하도록 기회를 주고 교육 계획표를 만들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은 휴일에 보충도 해 준다. 블랜디드 학습을 추구하는 것이 차이다. 일반 오프라인 교육과 비교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서울문화예술대학에는 실용적인 학과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학과 개설의 기준은 무엇이며 두각을 드러내는 과들에 대해 알고 싶다.
현재 16개 학과가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정원 채우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이 정상적으로 잘 꾸려가고 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곳을 굳이 꼽으라면 미용예술학과, 귀금속 디자인학과, 실용음악학과, 사회복지학과를 꼽을 수 있겠다. 사회 복지학과의 경우 모든 대학에 사회복지학과가 다 있다. 그럼에도 우리 대학은 사회복지학과가 상당히 강하다. 학생 수도 제일 많다.

-올해 한국언어문화학과를 신설 한 것으로 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현재 한류를 해외로 수출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OECD 국가가 되고 우리나라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니까 우리나라 언어나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우리 언어와 문화를 해외 수출하자 그런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첫해니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이나 일본 쪽의 대사관이나 교육관을 거쳐서 대학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경우 한국에 올수 없어도 온라인으로 공부 할 수니까 유리하다.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해서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 이런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교육 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 6월부터 가동 시킬 것 같다.

또 우리 대학이 안산에서 출발한 만큼 6만 5천 명 가량 되는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언어문화학과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안산시와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우리 대학의 컨셉하고 맞으니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디지털 대학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명 대학만큼의 인지도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나?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좋지만 구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에 다녀 본 학생들이 ‘대학 참 좋더라’ 이렇게 후배들과 이웃들에게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의의 질이 좋아져야 한다. 강의의 질이 낮으면 학생들이 왔다가도 오래 못 버틴다. 오프라인 대학 같은 캠퍼스도 없는데 강의 질까지 떨어지면 경쟁력을 잃는다.

강의 콘텐츠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콘텐츠 제작을 이 러닝을 전문 제작하는 곳에 외주를 주고 있다. 같은 강의 내용이라도 좀더 재미있게 30분 동안 재미있고 알차게 하려고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오프라인 대학의 경우 한 강의실에 많게는 100명이 모여서 강의를 듣고 한번 강의가 이루어지면 반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강의는 똑같은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또 질문을 하는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때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가 두려워 선뜻 질문하기가 어렵지만 온라인에서는 일대일이니까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더욱 실질 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수업료도 학점 당 6만 5천원으로 한 학기에 18학점을 이수할 경우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된다.

또 흔히들 온라인 강의는 흐지부지 해지기 쉽다고들 생각하는데 평가를 학기 중에는 언제든지 강의를 들어와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오프라인은 출석만 하고 나가면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시간기록이 남아 다 체크가 되므로 표가 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출석과 시험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학사관리에도 주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힘들어서 떨어져 나가는 학생들이 생기겠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학교가치가 현저히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 요즘 난 가꾸는 것에 한창 취미를 붙였다는 정 총장은 틈이 나는대로 난을 돌본다고 한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졸업생의 취업률은 어떤가?
우리대학 학생들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신입생의 경우 50대 50의 비율이고 2,3,4학년은 70퍼센트 가량이 직장인들이다. 미용예술학과에는 뷰티샵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고 평생 교육과는 공무원들이 많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신입생의 경우 50대 50의 비율이고 2,3,4학년은 70퍼센트 가량이 직장인들인 들이다 미용예술학과에는 뷰티샵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고 평생 교육과는 공무원들이 많다. 학과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졸업식 때 이색 졸업생을 조사 해보니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세 사람이 함께 졸업하는 경우도 있고 부부가 함께 졸업하는 경우가 3쌍, 72세 되는 분들도 있었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 재임하는 동안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지?
임기가 2년이다. 이 대학에 몸담고 있는 동안 우리대학을 초일류 사이버 대학으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만들고 싶다. 다른 사이버 대학들과, 또 국제적인 사이버 대학들과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사이버 대학을 생각할 때 서울문화예술대학을 선택 할 수 있도록 강의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교수를 채용해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어가고 싶다. 최근에는 외래 교수도 대폭 바꿨다. 수준이 높은 교수, 박사학위를 가진 교수들을 더 많이 채용하고자 한다. 모든 것을 학생입장에서,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초일류 대학을 만들어 가고 싶다.

-우리나라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항상 높다. 총장님이 생각하는 교육 개혁 방안은?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교육 관료로 30년간 일해 오면서 교육 정책을 많이 다뤄 온 입장에서 포괄적으로 말하고 싶다. 교육 정책이 하나 나오면 ‘수월성 추구’냐, ‘형평성 추구냐’가 이슈가 된다. 같은 교육 정책을 하나 내더라도 언론부터 반으로 나뉜다. 가진 사람을 위한 교육인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이냐 이분법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국민도 이분법으로 됐다. 교육정책이 칭찬 받은 적이 없다. 수월성과 형평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다. 양쪽 가치가 다 중요하다. 그중 어느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모호하다. 나는 우리나라 교육이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월성을 중심으로 하면서 형평성을 신경써라 그렇게 말하고 싶다. 사실 국민 전체를 먹여 살리는 건 상위 3~5프로이므로 수월성 교육에 투자해야 하고 교육의 기회 균등 측면에서 보통교육도 해야 한다. 수월성 교육을 몇 프로 유지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학자에 따라서 다른데 내 소견으로는 20프로 정도를 해야 한다고 본다.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는가?
요사이는 ‘난 가꾸기’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교회에 다니니까 주말에는 교회에서 시간을 보낸다. 단지 대학에 와서는 ‘책을 많이 읽자’는 결심을 세우고 일주일에 한권이라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실천이 잘 안 된다.

- 가족들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지 궁금하다.
딸이 둘 있다. 총장이 되고 보니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일주일에 한두번 저녁을 함께 한다.무슨 일이 있는지 서로 근황도 이야기 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그나마도 아이들이 점점 바빠지다 보니까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나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는데 딸 둘을 키우다 보니 늘 여성의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려운 시기 일수록 교육에 더 투자해야 한다. 요즘은 시절이 예전과 달라서 한 직장에서 평생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 평생 직장을 옮기는 횟수가 평균 6번은 되고 스카웃되면서 대우도 한 단계 더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다양하게 많이 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공부하고 싶었던 전공이 있다면 졸업 후에도 공부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 3학년으로 편입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바란다. 

                       

                    서울문화투데이      인터뷰 이은영 국장 young@sctoday.co.kr
                                                 정리.사진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어떤 곳? >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일반 사이버 대학교의 장점인 저렴한 학비와 24시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재학생 맞춤 관리 시스템이 탁월하고 산학협력과의 인프라가 활발한 대학으로 명성을 얻어 가고 있다.

▲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야간 전경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에 각각 학생전용컴퓨터실과 세미나실을 완벽하게 갖추고 학과별 세미나를 통한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학부의 연극영화학과, 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 전공의 경우 실습과정을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 한다.

현재 예체능계열에 연극영화학과, 방송문예학과, 실용음악학과, 무용학과, 미용예술학과,귀금속디자인학과, 사회체육학과로 구성되어 있고, 사회문화계열 경영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사회복지학과, 실버요양산업학과, 실용외국어학과, 아동상담보육학과, 평생교육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의 특성화 된 16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미용예술학 여성박사1호 이재옥 교수, 연기자 최주봉 씨, 박상민 씨 등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교수진이 초빙돼 있다.

특히 사이버 대학으로서 가장 중점을 둬야하는 부분인 사이버 강의를 위해 KT와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개발 및 시스템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해 e-Learning의 안정되고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없이도 지원이 가능한 것은 물론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때문에 학생 구성원들도 고3 졸업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현재 재학생수는 총 4천명이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마련돼 있다. 학업 우수 장학금은 물론 부부재학생이나 부자, 부녀 재학생 가족 및 친인척이 함께 재학하는 경우에는 가족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또 기존 온라인 대학에서 등한시 하기 쉬운 동아리 활동이나 스터디 그룹도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학답게 취업정보센터, 디지털전자도서관, 국제언어교육원, 한성아트홀 등 다양한 부속기관도 갖추고 있다.

서울문화예술 대학은 중국 정주대학, 중국 흑룡강중의약대학, 대만 명신과학기술대학 등과 학술 교류 협정을 맺고 있어 학생들이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한류를 앞당기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