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맞닿은 바다ㆍ산 '남해바래길' 여름을 부탁해!
하늘 맞닿은 바다ㆍ산 '남해바래길' 여름을 부탁해!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7.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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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한국관광공사 추천 여름 국내여행지로 각광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장마가 오는 7월 중순 이후 그칠 전망이다. 이에 휴가철 휴가지로 남해군 '남해바래길'은 최적지이다.

▲ 남해군 소재 남해바래길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돼 명품 탐방로 대열에 올랐다. 사진은 하늘 산 바다가 맞닿은 듯 한 남해 가천다랭이 마을.
 명품 탐방로 대열에 오른 '남해바래길'을 한국관광공사는 추천한다. 여름철 국내 여행지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자원을 특색 있는 스토리로 엮은 이야기가 있는 곳.

  ‘바래’는 바닷물이 빠질 때 드러난 갯벌이나 바위틈에서 패류, 해초류 등을 채취하는 일로 남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정겨운 토속말로서, ‘남해바래길’은 남해 어머니들이 호미를 들고 갯벌(밭)로 나가 해초류와 조개, 낚지 등을 담아 오던 길을 이른다.

 남해 바래길은 남해의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갯벌 등으로 나가던 생활문화 체험길로 남해 사람의 억척스러움과 곳곳에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남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남해 바래길은 로 총 55km 구간으로 17시간 30분이 소요되며,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코스 다랭이 지겟길이다. 가천 다랭이마을을 중심으로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다. 다랭이 논 만들기, 어촌체험 등과 몽돌해변의 파도를 연인삼아 걸을 수 있는 길로 16Km,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제2코스 말발굽길이다. 빼어난 해안선과 해안이 일품이다. 고려시대 때부터 군마를 기르던 지역으로 현재 유적 등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말발굽모양의 지형과 적량성터를 통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길로 15km, 도보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 남해대교 일몰
 제3코스는 고사리밭길이다. 고사리로 유명한 창선도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걸으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길로 14km,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제4코스는 동대만 진지리길이다. 창선 동대만은 생태계의 지표인 진지리(수중식물)가 많은 지역으로 생태계가 잘 보전된 바다. 바닷가 마을인 곤유, 당항, 냉천어촌체험마을을 경유하면서 갯벌체험 등을 통한 자연학습을 겸할 수 있는 길이며, 창선 대교타운과 창선~삼천포 대교관광을 겸할 수 있는 길로 1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남해군은 천혜 비경ㆍ역사ㆍ문화자원을 '남해바래길'과 연계시킴으로써 녹색관광 인프라 확충 및 관광산업활성화에 기여토록 문화생태탐방로인 바래길을 개발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