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한 모든 것 <다도고전>
차에 대한 모든 것 <다도고전>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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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관한 고전 3권을 묶어 번역한 유일한 책

다도고전/연세대학교 출판부

차의 경전이라 일컫는 <동차송>에는 차를 마시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입맛이 돌고 술을 깨게 하고 피로를 풀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추위를 막고 더위를 물리친다"고 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차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는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여러차례 입증된 바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선덕여왕 때부터 차가 있었으나 성행하기로는, 신리 42대 흥덕왕 3년[서기 828년]에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다가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었다고 한다.

한국차문화연구회장인 다전 윤병상 연세대 명예교수가 편역한 <다도고전(茶道古典)>은 차에 관한 고전 <차신전>, <동차송>, <차경> 3권을 함께 묶어 번역했다. 중국의 백과사전인<만보전서>에 빼내어 쓴 <차신전>은 차에 관한 기초적인 차 잎 따기부터 차 만드는 법, 차를 보관하는 방법, 차를 우려내는 방법등이 있다.

시의 형식으로 돼 우리나라 차의 정신 즉 다도를 ‘중정’이라 정의 내린 <동차송>과 세계최초로 쓰여진 <차경>을 통해 차의 근원에서 차 만드는 기구, 차 만드는 법, 좋은 차와 나쁜 차, 차 그릇의 종류 등을 수록했다. 또한 옛 선인들이 차에 어떤 의미를 부여 했으며, 어떻게 예절과 도덕으로 승화시켰는지 등 원문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자 풀이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