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옥션단 경매 최고 낙찰가 작품은?
제2회 옥션단 경매 최고 낙찰가 작품은?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0.07.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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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갤러리 단 전시장에서 유명 미술품 경매 열려

[서울문화투데이= 김태훈 기자] 고 미술품에 관심이 있다면 옥션단 경매를 통한 방법은 어떠할까?

▲옥션단 경매 참가자들 모습

미술품 경매 전문 업체 옥션 단(대표 김영복, 종로구 수송동 소재)이 지난 7월 2일 경매를 실시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63개의 작품이 참여해 76개의 작품이 낙찰돼 4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고서화, 근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민속품등 다양한 작품이 참여한 경매의 최고 낙찰가의 작품은 대향 이중섭(大鄕 李仲燮 1916~1956)의 엠피 로 경매추정가 1억5천만원~1억8천만원, 경매 시작가의 1억 5천만원에 낙찰됐다.

▲대향 이중섭(大鄕 李仲燮) 1916~1956 엠피(MP) 1952 액자, 종이에 먹 17 x 11 cm

이 작품은 김이석(金利錫, 1914~1964)이 단편소설 '휴가'에 곁들인 삽화로 1952년 10월25일 '문학예술'지 제5호에 실렸던 작품으로, 미군헌병의 모습과 사행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 뺑뺑이가 등장하는 특이한 구성의 작품이며, 이중섭의 대부분의 작품이 가족, 어린이, 풍경, 소 등 자연의 순수함, 인간의 본성을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작품이라는데 그 특징이 있다.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유영국(劉永國 1916~2002)의 '산',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해인사도(海印寺圖),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2~1791)의 표암유적(豹菴遺蹟), 이 세 작품 모두가 동일가인 1억 1천만원에 낙찰 됐다.

▲유영국(劉永國) 1916~2002 '산' 1973 액자, 캔버스에 유채 49 x 64 cm

유영국은 한국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이자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이번 경매에 참여한 작품 '산'은 유영국의 작품 중에서 색감의 대비가 탁월하고, 밀도가 매우 높아 단단함마저 느끼게 하는 1973년의 작품이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해인사도(海印寺圖) 18세기 액자, 비단에 수묵담채 25 x 24 cm

또한, 겸재정선의' 해인사도'는 조선시대 중기 해인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주변의 산을 모두 미점을 써서 표현했고, 정선이 이룬 실경산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2~1791 표암유적(豹菴遺蹟) 18세기 첩(포갑), 종이에 수묵담채 34 x 40 cm

표암 강세황의 '표암유적'은 맨 앞에 자하(紫霞) 신위(申緯)의 글씨 1폭, 중간에 강세황의 글씨4폭, 그림3폭 마지막에 기원(騎園) 유한지(柳漢芝)의 글씨 1폭등으로 구성된 첩이다.

한편, 총 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 추사 김정희의 작품은 7개의 작품이 낙찰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