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건강 지키는 연구소 건립 꿈”
“음식으로 건강 지키는 연구소 건립 꿈”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9.02.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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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별 음식이야기 ‘정이가네’ 화제

                   AB형 연어구이, O형 대구탕 등 체질별 메뉴 선택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가 먹는 음식이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음식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험하고 스스로 건강음식 전도사로 나선 정복남 대표.

▲ 혈액형별 음식이야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정이가네'의 정복남 대표(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이사장)

정복남 대표는 “38년 동안 식당 운영을 한 사람으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질병이 생긴다는 사실을 너무나 절실하게 깨달아 지난해 10월 대학로에 혈액형별 음식이야기 ‘정이가네’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가 음식에 관해 남다른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과거 그녀의 질병이 잘못된 음식섭취에 있었고, 그 후로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나서야 건강을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위 사람들의 음식습관을 살펴보고 물어보고 연구하면서 그녀는 90%이상이 혈액형과 체질이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정 대표는 “A형은 ‘약음’체질로서 소음인, B형은 ‘강음’체질로 태음인, O형은 ‘약양’체질로서 소양인, 그리고 AB형은 ‘강양’체질로서 태양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체질과 혈액형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음 체질인 A형과 B형은 세상에 나는 모든 식물이나 동물 중 양성의 것을 먹어야 하고 양 체질인 O형과 AB형은 음성의 것을 먹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던 그녀는 가까운 사람이 오면 “저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데 걱정부터 하게 되고 단골손님의 몸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고...” 결국 식당일을 하면서도 자부심도 없고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정말 자신이하고 싶은 식당을 하자고 11년 동안 고심하다가 체질별 혈액형별 음식이야기라는 ‘정이가네’ 음식점을 차리게 됐다.

‘정이가네’의 메뉴에는 AB형은 연어구이, A형과 B형은 장어정식, AB형과 O형에게는 삼치, 고등어, 굴비 그리고 A형과 B형은 닭계장과 육개장, AB형과 O형에게는 대구탕이나 대구지리탕 등 혈액형별 음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정 대표는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다보니 TV나 언론에서 무엇이 좋다고 하면 본인 체질에 맞지 않는 독약도 보약인 것처럼 마구 먹고 마신다”며 “그러다보니 성인병이 생기고 암 등 불치병에 걸려서 고생하고 죽어가는 것이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한다.

그녀는 A형은 오리고기와 닭고기, 민물생선이 좋고 B형은 소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민물생선이 좋으며 O형은 바닷가 생선류와 돼지고기가 맞으며 AB형에게는 꼼장어와 쭈꾸미, 낙지 그리고 바닷가 생선류가 맞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몸이 차고 여름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몸이 뜨겁고 겨울을 좋아한다. 그래서 추위를 많이 타서 여름철이라 해도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도 얇게 입고 다닌다”며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돼, 가스가 차고 변비나 설사를 하고 몸이 가렵고 컨디션이 안 좋은지 알 수 있는데 우리는 정작 몸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음식건강전도사로 정말 하고 싶었던 음식점 ‘정이가네’를 오픈하고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정 대표는 “혈액형별 음식이야기를 좀 더 연구해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음식으로 지켜줄 수 있는 연구소를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녀는 30년간 대학로를 지킨 대학로의 대모다. 현재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아 대학로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