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영혜 종이나라박물관장(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노영혜 종이나라박물관장(종이문화재단 이사장)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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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세계 엑스포 열어보고파”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종이나라박물관은 종이문화재단 소속기관으로, 노영혜 관장은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종이의 매력을 어찌 다 말로 설명할 수 있겠냐마는 노 관장은 자연친화적일뿐더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이가 무궁무진한 모습으로 창조돼 작품으로 표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종이문화 세계화를 위해 누구보다 남다른 고민을 갖고 있는 노 관장을 만났다.

종이나라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는지 소개 바란다.

종이나라박물관 체험학습은 우선 상설프로그램과 방학프로그램, 특별전시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연령 및 대상에 따라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단체나 개인으로 예약하면 체험이 가능하다. 여름방학에는 특별전시실의 ‘북아트전’과 연계해 ‘나만의 작품집 만들기’ 및 ‘색지공예’ 등 중학생 이상 및 성인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기획 중인 전시가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박물관 특별전시시실에서는 <러시아 극동지부-종이문화예술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7월에는 북아트 전시가 기획돼 있다. 또한 11월과 12월은 <2010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 공모대전> 수상작 전시가 예정돼 있다.

종이나라박물관을 둘러보고 종이에 대한 다양한 쓰임에 한 번, 다양한 예술품으로 승화된 것에 두 번 놀랐다. 종이의 어떤 부분에 가장 매력을 느끼나.

종이는 나무에서 만들어져 자연친화적이며, 지혜와 평화를 상징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이가 한 마리의 학이 되고, 평면적인 종이가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모습으로 창조돼 다채로운 작품으로 표현된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2008년 전주한지문화축제 중에서

종이나라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전시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인가.

<Paper World Expo>를 열어보고 싶다. 우리 종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의 종이문화 예술 작가와 관련 분야에서 참가, 다양한 종이문화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해보고 싶다.

종이나라박물관의 예비관람객들을 위해 한 마디 바란다.

종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로 문자와 더불어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남기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 탄생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종이공예문화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종이나라박물관의 관람을 통해 제지문화에서부터 종이공예문화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가 상호작용해 발전해나갈 수 있는 이상적인 방향을 확인하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 종이의 나아갈 방향까지 진지하게 고민해본다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