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복원 광화문 광복절 공개
원형복원 광화문 광복절 공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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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병합 100년 광복절 맞아 광화문 비롯 건물 7동 등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광화문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원형복원, 공개된다.

광화문 복원 조감도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의 국난을 거치면서 변형, 왜곡됐던 광화문의 원형복원을 위해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사업’을 추진,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광복절(8월 15일)을 맞아 원형복원된 광화문을 공개,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광복절에 공개되는 주요 복원건물은 광화문을 비롯해 용성문, 협생문, 동․서 수문장청, 영군직소 등 건물 7동이며, 광화문 좌우측의 궁장 일부와 광화문에서 흥례문으로 연결되는 어도가 함께 공개된다.

한편, 복원 중인 광화문의 공개를 위해 가설 덧집 전면에 설치돼 있던 조형예술품은 이미 철거됐으며, 지난 7월 5일부터는 가설덧집을 점차적으로 철거해 나가고 있다. 7월 하순경에는 고종 중건당시(1865년)의 광화문 현판 글씨를 토대로 복원된 현판을 설치해 공개와 더불어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공개 후 복원이 완료되지 않은 동십자각 주변의 궁장설치, 하수암거 이설 등은 계속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쟁직후(1951년) 경복궁 전경

광화문은 조선 태조 4년(1395) 경복궁 정문으로 건립돼 임진왜란(1592년)으로 소실, 조선 고종 2년(1865)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을 때 중건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6.25)으로 육축 상부 문루(목조부) 소실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06년 10월부터 ‘광화문 제 모습 찾기’사업으로 복원,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