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의별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한국관광의별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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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관광의별’ 원년 시상식서 관광안내시스템 부문 1위 차지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i’가 새겨진 빨간 조끼를 입고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관광통역안내를 해주는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2010년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관광안내시스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명동 움직이는 안내소’ 관계자들이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을 주관한 서울시관광협회 관광안내소팀은 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거행된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관광안내시스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관광의 별(Korea Tourism Awards)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 한국여행작가협회(회장 허시명), 매일경제신문(대표 장대환),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SK 커뮤니케이션즈(사장 주형철) 등 6곳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한국 관광발전에 기여한 전국의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국내 내륙(인트라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선정기준은 관광 매력물, 관광정보, 환대시설, 특별공로 등 10개 분야에서 창의력과 관광산업발전에 대한 공헌도 평가 및 인터넷 후보자 추천과 투표 등을 합산해 선정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관광매력물 부문-제주올레길 체험(관광상품 분야)과 전주한옥마을(관광시설), 횡성 숲체원(장애인우수관광시설) ▲관광정보 부문-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나홀로 여행가기, 나만의 추억만들기(온라인 매체), 우리나라 그림같은 여행지(단행본) 등 ▲환대시설부문-라궁(숙박사업장), 벌교 원조꼬막식당(외식사업장) ▲특별부문-인천국제공항공사(휴가문화 우수기업/ 매경회장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 2일’, 배우 배용준(공로자)이 각각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주요 내빈들의 모습

김현숙 명동 안내소 팀장(일본어 통역전문)은 수상소감을 통해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고급 인력으로 구성된 안내원들이 자존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친절 마인드와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 덕분이었다”며 “이런 열정은 어는 나라에도 없는 경쟁력으로써 앞으로도 명동을 찾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동 움직이는 안내소’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고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가 지난해 1월 아시아 최초로 출발한 순회하는 관광안내원이다.

▲‘명동 움직이는 안내소’는 지난해 1월 아시아 최초로 출범했다. 사진은 명동에 온 관광객들에게 안내해주는 모습

발족 1년 만에 응대건수 20만 건을 기록하면서 명동의 명물이 된 ‘움직이는 안내소’는 현재 16명이 무거운 안내책자와 지도 등이 든 가방을 맨 채 2인 1조로 명동의 3개 구간을 걸어 다니면서 하루에만 150명에서 많게는 200명 이상 관광객을 응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남대문시장에 이어 지난 4월부터는 동대문, 이태원, 인사동, 신촌 등 주요 관광명소 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확대, 배치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등 주요 인사 20명과 수상자 50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이번 관광의 별 심사위원장을 맡은 남상만 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10개 부문 시상과 문화부장관과 매경회장의 축사, 수상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