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 노후시설 정비 '새 단장'
어린이 대공원 노후시설 정비 '새 단장'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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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완료, 편의시설 보완 볼거리확충 주력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어린이대공원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볼거리를 늘리는 새 단장 공사를 오는 4월 말 완료한다.

새 단장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며 조성된 지 36년(1973년 개원) 된 대공원 편의시설을 개보수하는 재 조성 2단계 사업과 '생태형 바다동물관' 리모델링, '어린이 교통 안전체험관' 조성등이 포함돼 있다.

공단은 모든 공사가 끝난 후, 오는 어린이날을 기해 재단장 기념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차에 이은 대공원 편의시설 개보수 2단계 공사에서는 편의시설 보완과 볼거리 확충에 주력한다.

▲ 바다 동물원
이에 그동안 시민들이 불편을 느껴왔던 카페테리아와 매점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화장실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탈바꿈시킨다. 카페테리아 2개소, 매점 2개소, 정문 안내센터 1개소, 화장실 2개소를 리모델링해 시민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정문 안내센터는 파우더룸, 수유실, 의무실, 미아보호소가 함께 있는 복합 편의시설로 바뀐다.

또 해마다 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리는 ‘잔디축구장’의 축구장 바닥을 천연 잔디로 전면 재정비하고 샤워장을 설치하는 한편, 축구장 둘레에 탄성포장 트랙을 조성해 조깅 코스로 단장한다.

정문과 후문의 출입구 광장도 재탄생 한다. 정문 구간은 '빛의 광장'이라는 테마로 바닥 포장과 야간 조명을 개선한다. 또 후문 구간은 팔각당에서 후문으로 이어지는 길에 작은 폭포와 판타지 플라자를 만들고, 터널 분수를 재정비한다.

시민의 볼거리․즐길거리를 증대 시키기 위해서는 '생태형 바다동물관'과 최첨단 '음악 분수'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백곰과 바다표범이 둥지를 틀 '생태형 바다동물관'은 대형 관람창을 설치한 2층 규모의 수족관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

1층 수족관에서는 백곰이나 바다표범 등의 수중생활을 가까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2층 관람대에서는 동물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 구조로 만든다.

정문 분수대는 멀티 백터 분수, 안개분수, 발레 분수 등을 추가 설치해,  음향과 조명과 어우러진 '음악 분수'로 거듭난다. '음악 분수'는 음악에 맞춰 분수 물줄기 들이  움직이는 형태다.

▲ 정문음악분수 조감도
대공원 측은 이 음악분수를 향후 ‘청혼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미리 음악과 사연, 프로포즈를 원하는 시간의 신청을 받아 아름다운 물줄기와 음악을 배경으로 청혼할 수 있게 해 새로운 연인들의 명소로 만들려는 것이다. 

여름에는 후문의 터널분수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터널분수는  수조 속에서 따로 물줄기가 나와 하트, 날개 모양 같은 다양한 모양을 연출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예비 운전자로서의 교통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과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한 '야외음악당'의 리모델링 공사도 병행된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은 2007년 9월부터 노후 시설을 전면 정비하는 재조성 공사에 착수, 화장실 개선과 폭포, 실개천 확장 , 물놀이 개선 등의 ‘재조성 1단계 공사’를 지난해 4월 완료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