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전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전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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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대한제국실서 개최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8월 2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과 1층 대한제국실에서 특별전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을 개최한다.

고종, 순종황제(사진)

이번 특별전은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공동 개최,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의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향한 꿈과 노력을 재조명했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는 일본이 대한제국 국권을 침탈해가는 과정과 대한제국 영토정책에 대해 다뤘다.

대한제국은 황제의 나라인 동시에 우리 역사 최초의 근대국가였다. 근대국가 건설을 위해 다양한 개혁과 정책을 추진하면서 밖으로는 자주독립의 유지를, 안으로는 광무개혁을 통해 부국강병 제국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한일병합으로 13년 밖에 지속되지 못했지만 근대기로 가는 첫 단계였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황제어새와 함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제국기 정치, 경제뿐 아니라 생활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유물 240여 점(국립고궁박물관 160여 점, 규장각 80여 점)과 관련 사진자료를 소개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제국기 전신선 및 철로 등이 표시돼 있는 우전선로도본이 최초로 공개, 이는 1905년경 대한제국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한 근대화 정책의 결과가 집약돼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한편,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한제국 관련 주제의 특별강연회는 7월 15일과 8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