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만나러 간다 <아비찾아 뱅뱅돌아>
광대 만나러 간다 <아비찾아 뱅뱅돌아>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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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놀이와 서양 기예 합쳐져 이색 볼거리 선사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광대와의 한판 놀음 어떠세요?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초연 전 이미 의정부음악극축제와 밀양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된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남사당놀이의 하나인 버나놀이에 저글링과 이집트 전통춤인 수피댄스 같은 서양 기예를 접목했다.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 따로 있다. 바로 기발한 포스터다. 이번 포스터는 사진작가 사타(SATA)와의 작업으로, 출연진의 올누드는 유쾌한 충격을 전한다.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세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극 중 연희, 연기, 악사라는 세 가지 역할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소년 붉은점은 지리산 금강 소나무 숲에서 자라 짐승처럼 걷고 짐승처럼 말하며 짐승처럼 운다. 어느 여름 날, 붉은점은 건강한 소녀 총총을 보고 반하지만 총총은 "나는 네 아버지 옆집에 살고 있으니 따라와 볼 테면 따라와봐"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긴 채 사라진다. 결국 붉은점은 총총을 다시 만나기 위해 아버지들을 찾아가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신명나는 하이브리드 광대놀음극 <아비 찾아 뱅뱅 돌아>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