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괴된 사나이> 속 부성애
영화 <파괴된 사나이> 속 부성애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7.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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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한 부성애로 사회적 경각심을 깨우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절절한 부성애를 호소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성애를 자극하는 소재로 화제다.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와 유괴범의 대결’이라는 영화 내용 속에 담겨진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라는 주제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부모세대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동시대 개봉한 영화들 중 유난히 다양한 관객들의 연령대를 보이고 있다.

최근 김수철 사건을 비롯해, 매년 급증 추세를 보여 온 각종 아동 관련 범죄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본래 대표적인 아동 범죄인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는 부모계층이 관람하기 꺼려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모계층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 중 한장면

유괴당한 뒤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영수(김명민 분)’가 딸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가며 유괴범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부모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의 관람평들 중에는 연기력과 연출력에 대한 호평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는 평도 많다.

이와 같이 현 사회의 반영과 부성애를 새삼 일깨우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7월 블록버스터 중심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