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 'Arts in Crisis'프로그램 실시
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 'Arts in Crisis'프로그램 실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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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겪는 미국 전역 비영리 예술 문화단체에 협조

▲ 케네디 센터 홈페이지

워싱턴에 소재한 존 에프 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 (The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는 지난 2월 초“Arts in Crisis: A Kennedy Center Initiative”를 발표했다.

'Americans for the Arts' 는 올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 걸쳐 약 만 여개의 예술 문화 공연 단체들이 경영 위기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메릴랜드, 심지어 뉴욕에 상주하고 있는 각종 오케스트라, 발레, 오페라단들이 모두 막대한 예산 감축을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케네디 센터의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비영리 예술 문화 단체들에게 조언과 협조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

이 프로그램은 케네디 센터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예술 경영 프로그램 (arts management programs) 을 확장한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단체, 센터들에게 무료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케네디 센터의 회장인 마이클 카이저를 비롯, 위기 경영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센터의 최고 경영진들이며 다른 예술 경영가들의 협조도 또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카이저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전문 예술 경영인들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예산 편성, 기금 마련, 마케팅 및 이외 홍보 전략 세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체들에게 응급조치적 계획을 제공할 것"이라며 "총 50만 달러 상당의 경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 'Arts in Crisis' 프로그램이 경제 위기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영리 공연 단체들에게 실제적인 조언 및 협조를 제공하고는 있으나, 이 프로그램이 과연 문화 예술 단체들의 부흥 및 고용 창출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문화 예술 산업에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실업률 증가를 당분간 방지할 수는 있으나, 긴 안목으로 볼 때 문화 예술 산업 분야의 고용 창출면에 있어서는 연방 정부 수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케네디 대통령 기념관의 개념으로 설립된 케네디 센터는 미국 연방 정부 기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케네디 센터의 위기 경영 전략의 컨설트를 받고자 하는 단체들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 직접 방문 등을 통해 보다 자세한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