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 프레스 콜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 프레스 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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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과장된 코믹연기로 시원한 웃음 선사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셰익스피어의 최초 희곡 <베로나의 두 신사> 프레스 콜이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

사랑의 감정에 서툰 발렌타인(김호영)과 발렌타인의 둔함이 못내 답답한 실비아(김아선) 

이날 프레스 콜에서는 주요 장면 시연에 앞서 글렌 월포드 연출과 배우 김호영, 이율이 등장해 극에 대한 소개와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렌 월포드 연출은 작품에 대해 “셰익스피어의 초기작인 <베로나의 두 신사>는 텍스트 그대로 공연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는 내용이 길고 복잡한 언어로 씌여 있기 때문”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후기 희극작품들이 어떻게 발전되고, 심화됐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역을 맡은 김호영이 극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배우 이율과 김호영, 통역사, 글렌 월포드(좌로부터))

김호영은 이번 작품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하는 발렌타인 역을 맡았다.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며 김호영은 “<베로나의 두 신사>는 숲속에 있는 듯한 무대는 동화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언더 스코어는 감정의 증폭을 더한다”며 “스타일리쉬한 이번 작품은 하나의 아이콘적인 공연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대사와 5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극의 청량감을 더하며, 배우들의 과장된 코믹연기는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실비아에 대한 사랑에 눈먼 프로튜스로 인해 곤경에 처한 발렌타인이 슬퍼하고 있다.

특히, 두 신사역은 김호영(발렌타인 역)과 이율(프로튜스)이 맡아 멋진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이성미, 성기윤, 김아선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주, 조연으로 출연해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낭만과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는 8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